소비패턴 바뀐다
#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회사원 임지만 씨(35세)는 2월부터 자가용 대신 버스로 출ㆍ퇴근을 하고 있다. 기름 값이 2000원대로 천정부지로 오르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 것. 임 씨는 "직장이 여의도라 출ㆍ퇴근만으로도 기름 값으로 나가는 지출이 크다"며 "당분간은 주말에만 자가용을 이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에 사는 회사원 양승모 씨(37세)는 매일 아침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접속해 그날 판매되는 상품을 확인한다. 며칠 전에는 모바일 주유권(3만 원)을 30% 할인된 2만 1000원에 구입했다. 안 씨는 "평소 카드로 계산하면 몇 십 원 정도밖에 할인 받을 수 없었던 주유금액을 30%나 할인 받았다"면서"모바일로 티켓을 손쉽게 내려 받을 수 있어 사용하기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5%나 올랐으며 이는 2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중동 사태와 이상기후, 구제역으로 농ㆍ축ㆍ수산물 , 가공식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의 소비패턴과 생활상이 바뀌고 있다. SK마케팅앤컴퍼니가 지난 27일 성인 남녀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 소비를 줄인 소비자가 전체 응답자의 54%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값이 너무 올라서' 줄였다는 사람이 73%에 이르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4800여 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컵 라면과 봉지라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8%, 4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원재료 값 상승으로 식당 음식 가격이 오른 영향도 한 몫 거들었다.
교통카드 충전 매출도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교통카드 충전 매출은 25.2% 상승했다. 이 때문에 한 차량을 같은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카 셰어링(Car Sharing)'도 등장했다.
또한 반값으로 저렴한 금액에 검증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 인기도 덩달아 고공행진중이다. 소셜커머스는 특정 상품을 50~90% 정도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일종의 공동구매 형태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로 제값으로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쇼셜 커머스 지니는 지난해 12월 오픈 이후 주유소 할인 상품권, 택배 서비스 이용권, 모바일 문화 상품권, 롯데월드 올나이트 상품권 등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주유할인 상품권이나 택배 서비스 이용권은 단시간에 매진을 기록했다.
지니의 차승호 대표는 "물가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늘면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하는 소비자들에게 소셜커머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매일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는 소셜커머스를 잘 활용하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제역 영향으로 대체소비도 늘고 있다. 비싼 고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콩, 두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주부 노욱희(46세)씨는 "고기, 우유, 야채, 생선 등 안 오는 것이 없다"면서 "1kg을 사서 네 가족이 먹으면 1만 3000원이면 충분했던 삼겹살도 이제 1만 7~9000원 가까이라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회사원 임지만 씨(35세)는 2월부터 자가용 대신 버스로 출ㆍ퇴근을 하고 있다. 기름 값이 2000원대로 천정부지로 오르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한 것. 임 씨는 "직장이 여의도라 출ㆍ퇴근만으로도 기름 값으로 나가는 지출이 크다"며 "당분간은 주말에만 자가용을 이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에 사는 회사원 양승모 씨(37세)는 매일 아침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접속해 그날 판매되는 상품을 확인한다. 며칠 전에는 모바일 주유권(3만 원)을 30% 할인된 2만 1000원에 구입했다. 안 씨는 "평소 카드로 계산하면 몇 십 원 정도밖에 할인 받을 수 없었던 주유금액을 30%나 할인 받았다"면서"모바일로 티켓을 손쉽게 내려 받을 수 있어 사용하기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4%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4.5%나 올랐으며 이는 27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중동 사태와 이상기후, 구제역으로 농ㆍ축ㆍ수산물 , 가공식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의 소비패턴과 생활상이 바뀌고 있다. SK마케팅앤컴퍼니가 지난 27일 성인 남녀 12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제역 이후 돼지고기 소비를 줄인 소비자가 전체 응답자의 54%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값이 너무 올라서' 줄였다는 사람이 73%에 이르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는 지난 한 달 동안 전국 4800여 개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컵 라면과 봉지라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8%, 46.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며 원재료 값 상승으로 식당 음식 가격이 오른 영향도 한 몫 거들었다.
교통카드 충전 매출도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교통카드 충전 매출은 25.2% 상승했다. 이 때문에 한 차량을 같은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카 셰어링(Car Sharing)'도 등장했다.
또한 반값으로 저렴한 금액에 검증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셜커머스 인기도 덩달아 고공행진중이다. 소셜커머스는 특정 상품을 50~90% 정도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일종의 공동구매 형태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로 제값으로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쇼셜 커머스 지니는 지난해 12월 오픈 이후 주유소 할인 상품권, 택배 서비스 이용권, 모바일 문화 상품권, 롯데월드 올나이트 상품권 등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주유할인 상품권이나 택배 서비스 이용권은 단시간에 매진을 기록했다.
지니의 차승호 대표는 "물가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늘면서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하는 소비자들에게 소셜커머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매일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이는 소셜커머스를 잘 활용하면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제역 영향으로 대체소비도 늘고 있다. 비싼 고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콩, 두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주부 노욱희(46세)씨는 "고기, 우유, 야채, 생선 등 안 오는 것이 없다"면서 "1kg을 사서 네 가족이 먹으면 1만 3000원이면 충분했던 삼겹살도 이제 1만 7~9000원 가까이라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정유진기자 y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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