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1월부터 급매물 줄며 거래량 감소세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이 오르는 등 집값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정보 사이트인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월1일부터 22일까지 서울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4436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월 4644건 대비 줄어든 것이지만 설(2월3일) 연휴와 이번 주말 등을 감안해볼 때 정상적인 거래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0월 3451건으로 전월대비 1000여건 이상 늘기 시작해 11월 5274건, 12월 7032건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1월 들어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이면서 거래량이 5440건으로 줄었다. 2월 매매거래량은 노원구가 1월 533건에서 2월 474건으로 줄었고, 성북구가 331건에서 293건, 강남구가 504건에서 287건, 강동구가 325건에서 295건으로 감소했다.

매매가격은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아파트를 중심으로 2월 들어 오름세를 타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삼성아파트 59㎡의 경우 1월에 6억7000만∼6억8500만원에 거래됐으나 2월에 6억9000만원에 팔렸다. 은마아파트 95㎡도 1월 9억7000만원 내외였으나 2월에 최고 9억8500만원에 거래됐다.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 59㎡도 1월 3억7800만원에서 4억원선으로 올랐다.

노원구 상계주공아파트는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매수세 증가로 호가가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상계동 주공 10단지아파트 58㎡는 1월 2억5200만원에 매매됐으나 2월에는 2억5400만원에 거래됐다.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길음3차아파트 59㎡는 1월 3억9000만원선이었으나 2월 들어 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도봉구 방학동 쌍문래미안2차아파트도 84㎡형이 4억4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강서구 염창동 염창보람아파트 85㎡는 3억4700만원에서 3억6000만원으로 오름세다. 구로구 신도림동 대림e편한세상 84㎡는 5억2000만원에서 2월에 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성북구 길음동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올해 집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해서인지 급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며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집값 회복의 전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문화일보=김순환기자 soon@munhwa.com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