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다운로드 속도 최대 3배 향상
지원 휴대폰도 출시 예정

경쟁사의 HSDPA(고속 하향 패킷 접속) 네트워크에 대응하기 위해 LG유플러스가 내달까지 CDMA2000 1x EV-DO 리비전B(이하 리비전B)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리비전B는 현재의 리비전A에 비해 최대 3배 가량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져 LG유플러스 스마트폰 고객들의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2일 "3월말이나 4월초까지 리비전B 전국망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때에 맞춰 리비전B를 지원하는 휴대폰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현재 CDMA2000 1x EV-DO 리비전A 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서울수도권 지역부터 4세대 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트래픽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현재 리비전A 네트워크를 리비전B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리비전A는 다운로드 속도 3.1Mbps(업로드 1.8Mbps)를 지원하는데 비해 리비전B는 주파수 할당(FA)을 3개 사용할 경우 9.3Mbps(업로드 5.4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경쟁사인 KT와 SK텔레콤은 WCDMA에서 진화한 HSDPA를 사용하고 있다. HSDPA는 최대 14.4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낼 수 있다. 따라서 LG유플러스가 리비전B로 업그레이드하면 경쟁사와 유사한 속도의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3월부터는 리비전B를 지원하는 스마트폰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LG유플러스가 리비전B 업그레이드를 실시하는 것은 네트워크 트래픽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TE는 올해 상용화를 하더라도 전국망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는 내년 7월까지 1년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이에 비해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요구하는 스마트폰 고객들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경쟁사들이 HSDPA에서 발전한 HSPA+까지 구축하자 이에 대응할 필요성도 제기됐다. 또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리비전A에서 리비전B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것도 이번 결정에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측은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받기를 원하는 고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리비전B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고객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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