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세계최고 성능 차세대 전차
인도네시아 특사단 방한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인 국산 방산 무기구매와 관련, 국산 고등훈련기 T-50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5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푸르노모 유스지안토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간 별도 회담이 열려 특사단의 주요한 방한 목적이었던 군사교류와 방위산업 협력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담에서 T-50 수출 협상과 국군의 전략수출 무기인 흑표 전차와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의 수출 논의와 자료 교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T-50 골든이글(검독수리)`은 지난 2002년 우리나라가 개발한 최초의 초음속 항공기다. 정부가 1992년 `2차 한국형 훈련기 개발사업(KTX-2)`에 착수한 지 10년 만에 개발됐다. T-50은 세계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고등훈련기 등의 수식어가 붙으면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발전을 상징했다. T-50은 미국의 록히드마틴사가 개발에 관여했고, 개발비도 우리나라 정부가 70%,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7%, 록히드마틴이 13%를 부담했다.

정부는 T-50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싱가포르 등에 야심차게 판매하려 했으나 경쟁기인 이탈리아 제품에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지난 2008년 10월 `흑표`라는 이름을 가진 `K-2` 신형전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K-2 전차는 `한국형 차기전차(KNMBT) 사업`의 일환으로 1995년부터 24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육군의 차기 전차다.

이 전차는 개발 당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흑표의 가장 큰 외형상 특징은 길이 6.6m의 주포다. 신형 주포는 장포신과 강화된 약실, 크롬 도금 등을 사용해 기존 화포에 비해 30% 이상 빠른 속도로 포탄을 발사할 수 있다. 지난 2001년 출고된 대공미사일 천마에 이어 개발된 것이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신궁`이다. 사정거리가 긴 천마가 1차로 적기를 저지하고 적기가 이를 돌파하면 `비호` 자주대공포가 공격하는데 여기에 신궁이 추가돼 공격한다.

문화일보=채현식기자 hscha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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