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요초대석 - 정철종 모토로라 모빌리티코리아 사장
아트릭스폰ㆍ태블릿PC '줌' 글로벌시장 출시와 맞출 것
기업분리로 전문영역 집중… 혁신적 모바일 경험 제공
대담=임윤규 정보미디어부장
"프리미엄 제품으로 프리미엄 사업을 하겠습니다."
2011년은 모토로라에게 전환점이다. 모토로라는 지난달 초 각각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모토로라 솔루션즈로 기업분리를 진행했다. 휴대폰 중심의 소비자시장과 무전기 등 기업시장으로 각기 영역이 달랐던 사업부를 완전히 분리, 새로운 법인으로 출발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모토로라코리아의 사장으로 부임한 정철종 사장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코리아의 CEO로 재선임, 새 회사의 새로운 색깔 만들기에 한창이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과거보다 과감해 지기로 했다. 한국에서 통하는 제품이 세계에서 통한다는 생각, 세계에서 통하는 제품이 한국에서 통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올해의 주된 테마를 '정면 승부'로 삼았다.
국내 이용자들은 그동안 아쉬움이 많았다. '드로이드'와 '드로이드엑스' 등 히트작들은 미국 출시 후 3∼4개월을 더 기다려야 했거나, 아예 만나볼 수조차 없었다. 올해부터는 이런 상황을 완전히 바꿔 나가기로 한 것이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한국 ONLY' 제품이 아닌, '글로벌 전략폰'에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을 보다 빨리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쟁쟁한 제조사들이 버티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을 통한 정면 승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2011년 CES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에 뽑힌 '아트릭스'를 글로벌 시장과 맞춰 3월초 전격 출시한다. 역시 CES에서 최고의 혁신상에 뽑힌 안드로이드 허니콤 탑재 태블릿PC인 '줌(XOOM)'도 글로벌 시장 출시와 최대한 시차를 줄일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제품 성능과 마케팅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대응하기 위해 정철종 사장은 소통과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1주일에 한 번 하던 위클리 스태프 미팅을 3번의 스탠딩 미팅으로 바꾸고, 매주 월요일마다 연사들을 초청해 시장 트렌드, 비즈니스 전략, 크리에이티브에 관한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월요 인사이트 토크' 시간도 마련했다. 사무실에만 앉아 있던 직원들을 과감히 현장으로 투입시키고 있다.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색깔을 '프리미엄'으로 완전히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정철종 사장을 만났다.
- 모토로라 모빌리티로 기업 분리 후 얻게 된 가장 큰 효과는 무엇인가.
"전문영역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됐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로 탈바꿈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와 홈 비즈니스에 주력, 소비자 부문 비즈니스(B2C)에 집중할 예정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꼭 필요한 부분에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은 보다 일반 소비자 중심에서 서서 고민할 수 있게됐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제품 경쟁력에 있어서도 단순한 '사양 겨루기'는 의미가 없다.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인간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가야 할 방향은.
"CES를 통해 선보인 아트릭스 스마트폰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출범 후 첫 제품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스마트폰의 고성능 CPU와 그래픽 처리 기능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용자가 보다 편안하게 문서작업을 하고, 웹서핑을 하고자하는 욕구를 반영해 스마트폰을 꽂아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는 '웹톱'이 대표적이다. 아트릭스의 웹톱은 인터넷과 컴퓨팅 작업, 스마트폰을 융합하고자하는 이용자들의 욕구를 가장 잘 반영한 제품이다."
- 아트릭스와 줌의 국내시장 출시 시기는 언제로 잡고 있는가.
"아트릭스의 경우 늦어도 2분기 초에는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 2일 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략 태블릿 줌 역시 글로벌 출시시기와 최대한 맞추겠다."
- 하지만 모토로라가 지난해까지 내놓은 제품 중 모토로이 등 일부는 품질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원인은 무엇이라 진단했으며, 해결책은 무엇인가.
"모토로이는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초기에 다양한 평가들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지난해 초는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모토로라 역시 새로워진 시장 상황과 소비자에 맞추어 혁신을 시도하는 과정이었으며, 다른 어느 제조사들보다 빨리 제품을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모토로라는 제품 출시 후에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들으려 했으며, 서비스와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을 진행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에는 약속대로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갈 것이다."
- 올해 국내시장에서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모토로라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프리미엄 사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 받은 아트릭스와 줌을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으로 삼고, 세일즈 채널 강화,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관계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 본사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1위 이통사업자인 '버라이즌 온리' 전략을 벗어나 AT&T에 전략 제품인 아트릭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SK텔레콤 독점 공급정책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는가.
"SK텔레콤과의 관계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모토로라와 SK텔레콤은 오랫동안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했으며 앞으로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간다는 목표다.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 위한 근간은 '신뢰'다.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할 때 효율성과 속도 또한 높일 수 있고 생각한다."
-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오래 동안 몸담았다. 모토로라와 삼성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삼성에서 경험한 색깔과 분위기를 모토로라에 도입할 생각이 있는지.
"삼성전자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전략 아이템을 얻기 위해 전 세계를 쉴새없이 뛰어다녔다. 하지만 삼성에 근무할 때도 나만의 색깔로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에서 나만의 그림을 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모두 각각의 강점이 있지만 모토로라가 지닌 고유의 역량과 개성을 살려나가는 일이 더 중요하다. 모토로라는 글로벌 80년, 한국 시장 43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한국에 R&D 센터를 운영하며, 450여명의 엔지니어가 활발하게 글로벌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점은 한국 지사만의 자랑거리다. 모토로라의 전통에 기반해 모토로라 코리아만의 개성을 살려나갈 것이다."
정리=박지성기자 jspark@
사진=김동욱기자 gphoto@
아트릭스폰ㆍ태블릿PC '줌' 글로벌시장 출시와 맞출 것
기업분리로 전문영역 집중… 혁신적 모바일 경험 제공
대담=임윤규 정보미디어부장
"프리미엄 제품으로 프리미엄 사업을 하겠습니다."
2011년은 모토로라에게 전환점이다. 모토로라는 지난달 초 각각 모토로라 모빌리티와 모토로라 솔루션즈로 기업분리를 진행했다. 휴대폰 중심의 소비자시장과 무전기 등 기업시장으로 각기 영역이 달랐던 사업부를 완전히 분리, 새로운 법인으로 출발한 것이다.
지난해 10월 모토로라코리아의 사장으로 부임한 정철종 사장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코리아의 CEO로 재선임, 새 회사의 새로운 색깔 만들기에 한창이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과거보다 과감해 지기로 했다. 한국에서 통하는 제품이 세계에서 통한다는 생각, 세계에서 통하는 제품이 한국에서 통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올해의 주된 테마를 '정면 승부'로 삼았다.
국내 이용자들은 그동안 아쉬움이 많았다. '드로이드'와 '드로이드엑스' 등 히트작들은 미국 출시 후 3∼4개월을 더 기다려야 했거나, 아예 만나볼 수조차 없었다. 올해부터는 이런 상황을 완전히 바꿔 나가기로 한 것이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한국 ONLY' 제품이 아닌, '글로벌 전략폰'에 집중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략 스마트폰을 보다 빨리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쟁쟁한 제조사들이 버티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제품을 통한 정면 승부를 이어가기로 했다. 2011년 CES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에 뽑힌 '아트릭스'를 글로벌 시장과 맞춰 3월초 전격 출시한다. 역시 CES에서 최고의 혁신상에 뽑힌 안드로이드 허니콤 탑재 태블릿PC인 '줌(XOOM)'도 글로벌 시장 출시와 최대한 시차를 줄일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제품 성능과 마케팅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대응하기 위해 정철종 사장은 소통과 현장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1주일에 한 번 하던 위클리 스태프 미팅을 3번의 스탠딩 미팅으로 바꾸고, 매주 월요일마다 연사들을 초청해 시장 트렌드, 비즈니스 전략, 크리에이티브에 관한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월요 인사이트 토크' 시간도 마련했다. 사무실에만 앉아 있던 직원들을 과감히 현장으로 투입시키고 있다.
모토로라모빌리티의 색깔을 '프리미엄'으로 완전히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정철종 사장을 만났다.
- 모토로라 모빌리티로 기업 분리 후 얻게 된 가장 큰 효과는 무엇인가.
"전문영역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됐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로 탈바꿈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와 홈 비즈니스에 주력, 소비자 부문 비즈니스(B2C)에 집중할 예정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꼭 필요한 부분에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은 보다 일반 소비자 중심에서 서서 고민할 수 있게됐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제품 경쟁력에 있어서도 단순한 '사양 겨루기'는 의미가 없다.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인간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직관적이고 혁신적인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가야 할 방향은.
"CES를 통해 선보인 아트릭스 스마트폰은 모토로라 모빌리티 출범 후 첫 제품으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스마트폰의 고성능 CPU와 그래픽 처리 기능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용자가 보다 편안하게 문서작업을 하고, 웹서핑을 하고자하는 욕구를 반영해 스마트폰을 꽂아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는 '웹톱'이 대표적이다. 아트릭스의 웹톱은 인터넷과 컴퓨팅 작업, 스마트폰을 융합하고자하는 이용자들의 욕구를 가장 잘 반영한 제품이다."
- 아트릭스와 줌의 국내시장 출시 시기는 언제로 잡고 있는가.
"아트릭스의 경우 늦어도 2분기 초에는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 2일 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략 태블릿 줌 역시 글로벌 출시시기와 최대한 맞추겠다."
- 하지만 모토로라가 지난해까지 내놓은 제품 중 모토로이 등 일부는 품질 논란을 겪은 바 있다. 원인은 무엇이라 진단했으며, 해결책은 무엇인가.
"모토로이는 국내 최초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초기에 다양한 평가들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지난해 초는 휴대폰 시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모토로라 역시 새로워진 시장 상황과 소비자에 맞추어 혁신을 시도하는 과정이었으며, 다른 어느 제조사들보다 빨리 제품을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모토로라는 제품 출시 후에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들으려 했으며, 서비스와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을 진행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에는 약속대로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앞으로도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갈 것이다."
- 올해 국내시장에서 모토로라 모빌리티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모토로라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프리미엄 사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 받은 아트릭스와 줌을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으로 삼고, 세일즈 채널 강화,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관계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 본사의 경우 미국시장에서 1위 이통사업자인 '버라이즌 온리' 전략을 벗어나 AT&T에 전략 제품인 아트릭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SK텔레콤 독점 공급정책에 변화를 줄 생각은 없는가.
"SK텔레콤과의 관계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모토로라와 SK텔레콤은 오랫동안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했으며 앞으로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간다는 목표다.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 위한 근간은 '신뢰'다.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할 때 효율성과 속도 또한 높일 수 있고 생각한다."
-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오래 동안 몸담았다. 모토로라와 삼성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삼성에서 경험한 색깔과 분위기를 모토로라에 도입할 생각이 있는지.
"삼성전자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전략 아이템을 얻기 위해 전 세계를 쉴새없이 뛰어다녔다. 하지만 삼성에 근무할 때도 나만의 색깔로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에서 나만의 그림을 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모두 각각의 강점이 있지만 모토로라가 지닌 고유의 역량과 개성을 살려나가는 일이 더 중요하다. 모토로라는 글로벌 80년, 한국 시장 43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한국에 R&D 센터를 운영하며, 450여명의 엔지니어가 활발하게 글로벌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점은 한국 지사만의 자랑거리다. 모토로라의 전통에 기반해 모토로라 코리아만의 개성을 살려나갈 것이다."
정리=박지성기자 jspark@
사진=김동욱기자 g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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