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 발(發) 악재로 건설주의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중견건설사 진흥기업이 지난 11일 주채권은행에 채권은행 공동관리(워크아웃)를 신청했다고 밝힌 이후로 건설주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진흥기업의 부도 우려까지 더해져 건설주는 다시 한번 휘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진흥기업에 1차 부도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진흥기업은 오전 10시 13분 현재 하한가를 기록중이며 성지건설(-8.82%), 남광토건(-7.32%)도 급락하고 있다.

GS건설(-3.03%), 대우건설(-2.71%), 현대건설(-2.66%), 대림산업(-1.84%) 등 대형 건설사도 줄줄이 하락세다.

건설업종은 2.50% 떨어져 전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도는 이미 예견됐던 사안이어서 새삼스러운 돌발 악재는 아니다. 진흥기업처럼 상대적으로 견실한 건설업체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사실은 건설업황 악화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사건이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 초에 주택시장 호전 기대감에 건설주가 올랐는데 원화강세, 원자재가 격 상승, 분양 미달 등 안 좋은 소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효성그룹의 자회사인 진흥기업은 지난해 6월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 판정을 받았으나 부동산 건설 경기 악화 등으로 자금난을 겪어온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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