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 직원 결제법 몰라
일반 신용카드 사용 종용
카드사측 "현장교육 강화"
"휴대폰 띡띡이(동글이; 휴대폰 결제 전용 단말기)는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요, 일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안될까요 고객님?"
"바빠 죽겠는데, 그냥 일반 카드는 없으세요? 모바일 카드 결제는 오래 걸립니다 고객님."
최근 대형마트에서 모바일카드로 결제하려는 고객과 계산대 종업원간에 고성이 오가는 진풍경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이 고객 결제 편의를 다양화하기 위해 모바일 카드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와 쿠폰 증정 행사까지 벌이고 있지만, 현장 직원조차 모바일 카드 결제 방법을 몰라 고객, 종업원 모두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고객들은 단말기까지 갖춰놓고 결제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대형 할인점에 책임을 묻고 있고, 대형 할인점은 카드 발급의 주체인 카드사와 통신사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할인점 종업원도 "단말기만 설치해 놓고, 결제하는 방법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욕은 우리가 먹고 있으니, 참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판 대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지난해부터 모바일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하지만 일부 점포에서 모바일카드 고객을 찬밥 취급하거나, 아예 결제를 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져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홍보에만 잔뜩 열을 올려놓고 제대로 된 결제 시스템, 종업원의 교육은 뒷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부터 신한, 하나SK카드 등과 제휴해 수도권 42개 점포에서 모바일카드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마트도 지난 12월을 기점으로 전 매장에서 모바일카드를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KT올레카드를 출시하면서, 롯데마트 월드점에 모바일단말기를 깔고 시범운영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에 모든 점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들 할인점들은 모바일카드 시스템 도입을 하나의 '고객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며, 할인 프로모션을 내거는 등 모바일 카드 사용자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롯데마트의 경우 모바일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롯데마트에서 3만원 이상 단말기 터치를 통해 모바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다른 할인점들도 대대적인 할인서비스 이벤트를 내걸고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질적인 서비스나 소비자 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최근 단말기를 설치한 GS25 편의점과 주유소 등에서도 취급 방법을 몰라, 모바일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등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의 질이 홍보 내용보다 떨어지는데도, 신용카드사, 통신사, 대형마트 누구하나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은 없는 셈이다.
한 모바일 카드 사용자는 "모바일카드 사용자를 대하는 할인마트의 불친절함이 도를 넘었고, 이는 오히려 모바일 카드 결제의 신뢰도만 하락시키는 결과만을 낳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바일카드 사용자가 다시 일반 신용카드를 재발급 받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 대형 할인점 등에서 모바일 카드로 결제하는 금액도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돌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모바일카드로 결제한 건수가 전체 매장을 합산해 500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까지 벌이고 있는 롯데마드 월드점의 경우도, 모바일카드 결제 비중이 월 평균 수십건도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모바일카드 결제 관련 안내와 교육이 소홀한 부분은 맞다"며 "최근 고객 민원 등이 증가함에 따라 현장 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재식ㆍ정유진기자 yjin@
◆사진설명 :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이 고객 결제 편의를 다양화하기 위해 모바일 카드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고 있지만 유통사들의 직원들이 모바일 결제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은 모바일 단말기 카드 사용화면.
일반 신용카드 사용 종용
카드사측 "현장교육 강화"
"휴대폰 띡띡이(동글이; 휴대폰 결제 전용 단말기)는 한번도 사용해 본적이 없어서요, 일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안될까요 고객님?"
"바빠 죽겠는데, 그냥 일반 카드는 없으세요? 모바일 카드 결제는 오래 걸립니다 고객님."
최근 대형마트에서 모바일카드로 결제하려는 고객과 계산대 종업원간에 고성이 오가는 진풍경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이 고객 결제 편의를 다양화하기 위해 모바일 카드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고,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와 쿠폰 증정 행사까지 벌이고 있지만, 현장 직원조차 모바일 카드 결제 방법을 몰라 고객, 종업원 모두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고객들은 단말기까지 갖춰놓고 결제를 제대로 해주지 않는 대형 할인점에 책임을 묻고 있고, 대형 할인점은 카드 발급의 주체인 카드사와 통신사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할인점 종업원도 "단말기만 설치해 놓고, 결제하는 방법도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욕은 우리가 먹고 있으니, 참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간판 대형 할인점인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지난해부터 모바일 카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중이다. 하지만 일부 점포에서 모바일카드 고객을 찬밥 취급하거나, 아예 결제를 거부하는 일까지 벌어져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홍보에만 잔뜩 열을 올려놓고 제대로 된 결제 시스템, 종업원의 교육은 뒷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8월부터 신한, 하나SK카드 등과 제휴해 수도권 42개 점포에서 모바일카드 결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마트도 지난 12월을 기점으로 전 매장에서 모바일카드를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1월 KT올레카드를 출시하면서, 롯데마트 월드점에 모바일단말기를 깔고 시범운영중이며, 올해 상반기 내에 모든 점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들 할인점들은 모바일카드 시스템 도입을 하나의 '고객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며, 할인 프로모션을 내거는 등 모바일 카드 사용자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롯데마트의 경우 모바일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롯데마트에서 3만원 이상 단말기 터치를 통해 모바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다른 할인점들도 대대적인 할인서비스 이벤트를 내걸고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질적인 서비스나 소비자 만족도는 오히려 떨어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최근 단말기를 설치한 GS25 편의점과 주유소 등에서도 취급 방법을 몰라, 모바일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등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의 질이 홍보 내용보다 떨어지는데도, 신용카드사, 통신사, 대형마트 누구하나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은 없는 셈이다.
한 모바일 카드 사용자는 "모바일카드 사용자를 대하는 할인마트의 불친절함이 도를 넘었고, 이는 오히려 모바일 카드 결제의 신뢰도만 하락시키는 결과만을 낳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모바일카드 사용자가 다시 일반 신용카드를 재발급 받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 대형 할인점 등에서 모바일 카드로 결제하는 금액도 당초 예상을 훨씬 밑돌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모바일카드로 결제한 건수가 전체 매장을 합산해 500여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까지 벌이고 있는 롯데마드 월드점의 경우도, 모바일카드 결제 비중이 월 평균 수십건도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모바일카드 결제 관련 안내와 교육이 소홀한 부분은 맞다"며 "최근 고객 민원 등이 증가함에 따라 현장 교육 등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재식ㆍ정유진기자 yjin@
◆사진설명 : 국내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이 고객 결제 편의를 다양화하기 위해 모바일 카드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고 있지만 유통사들의 직원들이 모바일 결제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은 모바일 단말기 카드 사용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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