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ㆍ중국 대형 통신사와 협의 진행… 전문업체 추가 인수도
KT가 오는 3월부터 본격화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연내 유럽과 중국에서도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전문업체 인수도 검토 중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3월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유료화와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 이를 해외사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최근 유럽과 중국의 대형 통신사와 사업협력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협의하고 있는 통신사들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프랑스텔레콤, 텔레코니카 등 유럽의 주요 통신사와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등과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KT 이석채 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해외진출을 위해 4개 기업과 논의가 진행 중이고, 이 중 한곳과는 곧 제휴가 체결 될 것"이라며 "올해 해외사업 중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시장 진출은 공동투자를 통한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과 기술 전수, KT가 직접 개발한 고집적도 서버 등을 공급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논의되고 있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미국은 아마존, 구글 등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외 유럽이나 중국 등의 시장에서는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말 대용량 분산저장 및 처리기술 원천확보를 위해 전문업체인 넥스알을 인수했다. 이어 최근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전문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서정식 본부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인수할 업체가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문 솔루션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대규모 투자도 진행한다. KT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2000억원을 투자해 하드웨어 증설 및 천안 클라우드센터 증축과 목동 데이터센터 개축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천안 클라우드센터는 우선 1단계로 올해 3분기까지 증축 작업을 진행한 후 꾸준히 추가 증축을 해나갈 예정이다. 목동 데이터센터는 한 개 층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센터로 개축이 추진된다. 이 역시 오는 3분기 완료된다. 여기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프트웨어(SW) 구매에도 수백억원이 투입된다.

서정식 본부장은 "오는 3월 본격적으로 유료화가 이뤄지는 KT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표준화된 하드웨어와 오픈소스를 사용해 원가를 줄였다"면서 "KT 클라우드 컴퓨팅은 웹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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