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충분한 테스트 없이 제공 '물의'
SK텔레콤이 공식적으로 제공한 티스토어 애플리케이션을 갤럭시탭에 설치하니, 시스템이 다운돼 AS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문제는 해결됐지만 충분한 테스트 없이 업데이트를 제공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제공한 갤럭시탭 전용 티스토어 유틸리티 2.8 업데이트를 설치한 많은 이용자들의 기기에서 설치 후 시스템이 멈춰버리고 재부팅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티스토어는 자동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많은 갤럭시탭 이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 받기 위해 접속했다가 시스템이 멈춰버린 것이다. SK텔레콤은 문제가 발생한 티스토어 유틸리티 2.8 버전에 대한 이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배포를 중단하고 3일만에 2.10 버전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문제의 원인이 파악되지는 않았으나, SK텔레콤으로서는 사전에 충분히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고 섣불리 업데이트를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한 문제가 있는 파일이 3일 동안이나 버젓이 배포되는 바람에 많은 이용자들이 AS 센터를 방문해야 했으며, 이후에도 완전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아니냐며 기기를 초기화하는 이용자도 생겨났다.

한 갤럭시탭 이용자는 "오류 발생 후 AS 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았지만, 이후에도 갤럭시탭이 느려지고, 끊기는 느낌인데다, 이전에 내려 받았던 영화콘텐츠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갤럭시탭 이용자 모임의 다른 한 이용자 역시 "에러가 발생하고 꺼림직한 마음에 기기 초기화를 진행해야 했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SK텔레콤은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티스토어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불편을 드리게 돼 머리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운로드 앱의 경우에는 "이번 에러가 과금 시스템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피해 사례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