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수사… 삼호주얼리호 납치 치밀하게 준비
삼호주얼리호 해적들을 수사 중인 남해해양경찰청 수사본부는 31일 해적 13명이 최초 출항 전 15일간 합숙을 하면서 치밀하게 사전모의를 한 사실을 밝혀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총기류와 소형보트, 사다리 등을 소지하고 삼호주얼리호를 협박해 납치한 사실을 인정했다.

수사본부는 이에 따라 국내로 이송된 해적 5명의 구체적인 임무와 가담사항, 납치과정에서의 행동, 석해균 선장 총격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압송된 해적 중 2명은 우리 청해부대의 총격을 받거나 총기를 쏘는 과정에서 부상한 것으로 새롭게 밝혀졌다. 수사본부는 해적들의 요청으로 외과전문의 등 의료진을 투입해 건강검진을 한 결과, 무함마드 아라이(23ㆍ어부 출신)는 왼쪽 손목 찰과상을 입었고, 압둘라 세룸(21ㆍ요리사 출신)은 오른쪽 어깨에 총상을 입어 유탄 일부가 어깨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이들의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아 해경은 조사를 진행한 뒤 수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이들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질문 회피, 묵비권 행사 등 답변을 거부하는 언행은 없었으며, 수사관의 질의에 잘 응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일보=부산 = 김기현기자 ant735@munhwa.com

▲ 이국종(오른쪽 두번째) 교수 등 아주대병원 의료진이 31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의 병원 중환자실에서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의 상태를 살피고 있다. 아주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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