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등과 연동 멀티미디어 성능 '우수'
FMC 앱 탑재 인터넷전화기능도 주목

LG전자의 야심작 '옵티머스2X'를 미리 입수해 사용해 본 결과, 미러링 HDMI와 DLNA 등 다른 스마트기기와 연동하는 멀티미디어기기로서의 기능은 단연 돋보였다. 또한 FMC 애플리케이션을 탑재, 인터넷 전화로도 쓸 수 있다.

'옵티머스2X'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엔비디아 테그라2 듀얼코어의 성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느냐 여부다. 결과적으로 듀얼코어의 이름값은 충분히 해낸 느낌이다.

'옵티머스2X'가 지닌 듀얼코어 성능의 진가는 동영상 재생 능력에서 드러났다. 2기가의 고화질 디빅(Divx) 파일을 재생해도 무리가 없었다. 또한 HDMI케이블을 통해 LCD TV와 연결했을 때에는 화면 깨짐이나 일그러짐이 전혀 없이 고해상도로 즐길 수 있었다. 음성 또한 TV로 완벽히 전달됐다. 특히 HDMI포트와 충전 포트를 따로 이용할 수 있어 충전을 시키며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DVD를 대체해 미니 비디오 재생기 역할까지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미 알려진 성능 외에 '옵티머스2X'에 탑재된 인터넷전화 기능도 주목할 만 하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전화 가입자는 FMC(유무선컨버전스)를 이용해 와이파이망에서는 보다 저렴하게 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HD 영상통화도 기본으로 탑재돼 SK텔레콤의 고화질 영상통화 서비스를 즐길 수 있었다.

스마트폰 성능 테스트 프로그램인 '쿼드런트'를 실행시킨 결과 옵티머스2X의 벤치마킹 점수는 2200점대가 나왔다. 이는 다른 스마트폰들에 비해 2∼3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만, 이 점수는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체감속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듀얼코어의 성능 자체는 뛰어나지만, 이를 완전히 구현할 만한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제품에 기본 탑재된 2011프로야구 게임의 경우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구동돼 오히려 즐기기가 어려웠다. 엔비디아가 테그라2 만을 위한 앱 장터를 따로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할 만한 부분이다.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발열은 다른 스마트폰들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배터리는 조금 빨리 닳는 느낌이 들었다.

곡면으로 깎은 옆면 유리도 터치감을 부드럽게 해주며 세심한 배려가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옵티머스2X'의 전반적인 성능은 LG전자가 6개월 이상 설욕을 다짐하며 개발한 전략 스마트폰인 만큼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제품 하단부 아래 버튼 공간을 지나치게 많이 할애하고 툭 튀어나온 후면 카메라는 디자인면에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박지성기자 jspark@

◆사진설명 : SK텔레콤은 오는 25일부터 듀얼코어를 채택한 LG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출시한다. '옵티머스2X'는 듀얼코어 채택으로 PC급의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고, 특히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해 고화질의 영상, 3D게임, 영상통화 등을 대형 TV화면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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