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노하우 발판 올 재도약… 자체개발 제품 판매 하고파"
■ 기업탐방 DT 파트너스 - 명인일렉트로닉스

"단순 IT시스템 유통과 서버사업 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B2B 시장에서 지난 13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타 분야 유통시장으로 확대해 2011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을 것입니다."

원용선 명인일렉트로닉스 사장은 12일 서울 금천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원 사장은 명인일렉트로닉스를 통해 지난 13년간 서버ㆍ스토리지, 보안장비, PC 등 기업시장용 IT제품을 유통해왔다. 기업시장에 특화된 유통 노하우를 축적해온 결과 용산 IT시장의 쇠퇴와 경기침체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탄탄한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해 묻자 대뜸 그는 "명인이 자체 개발한 제품이 없는 게 늘 아쉽다"고 말했다. 회사가 유통하는 인텔 서버ㆍ스토리지 등의 경우 자사 브랜드를 부착하긴 하지만 제품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모두 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아쉬움을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그는 선을 그었다.

그는 "10년 넘게 유통사업을 하면서 우리 회사가 직접 개발한 제품을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만약 자사 제품과 타사 제품을 함께 판매한다면 유통 전문기업으로서 형평성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신 좀 더 다양한 기업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유통 전문기업으로서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SSD 분야 유통 외에 최근 반도체 실장 테스터기용 부품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분야의 유통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 상반기 중 가시적 성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반도체 실장 테스터용 부품사업도 기존 주력해온 IT 유통사업과 전혀 다른 분야"라며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분야도 지금까지 해온 사업과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 대 소비자(B2C) 시장 확대를 노리고 온라인몰을 선보였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사업을 중단한 적이 있다"며 "B2B 시장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다는 원칙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새로운 영역의 유통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력사업인 인텔 관련 사업도 여전히 고삐를 당기고 있다. 최근에는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인 샌드브릿지 관련 제품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주력사업과 신사업을 고르게 배치해 사업 안정과 확대를 모두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10월 서울 본사 사무실을 구로동에서 가산동으로 이전한 뒤 새로운 분위기에서 신년을 맞았다. 지난 연말 송년회에서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삼자'며 새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다짐했는데, 가만보니 7년 이상 근무자가 대부분인데다 창립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직원들도 있어 새삼스러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원 사장은 "오래 함께 일한 직원이 많다보니 주력사업은 완전히 믿고 맡길 수 있을 정도로 뜻이 잘 맞고 의사소통이 빠르다"며 "직원들 덕분에 신사업 아이템 발굴과 추진에 집중할 수 있어 고마울 따름"이라며 웃어보였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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