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중국투자 비중 36%로 줄어… 분산투자 확대
주식과 중국에 집중됐던 해외투자펀드의 투자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분산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 규모는 42조4380억원으로 전년도(46조3301억원)에 비해 3조8921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주가 상승과 경기회복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 7조8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유출된 결과로 풀이된다.

2009년 말 40조9680억원이었던 해외펀드의 주식자산 평가액은 34조7923억원으로 6조1757억원(15.07%) 줄었고 채권 등 기타자산 평가액은 7조6457억원으로 오히려 2조2836억원(42.59%) 늘었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자산 평가액 중 자산별 비중도 주식은 88.43%에서 81.98%로 줄었고 채권 등 기타자산은 11.58%에서 18.01%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 투자규모가 21조5605억원으로 전체의 반 이상(50.8%)을 차지한 가운데 미주와 유럽지역이 각각 14조1397억원(33.3%)과 5조2723억원(12.4%)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펀드 투자지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홍콩포함)에 대한 투자 규모는 지난 2009년 말 42.9%에서 2010년 말 36.4%로 줄어들어 중국 쏠림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 등 타 브릭스(BRICs) 국가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유럽지역과 미주지역은 각각 1조1372억원과 4438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됐다.

금투협 관계자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와 신흥국의 경기 회복세에 따라 지역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자산종류별 분산투자가 본격화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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