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벌꿀 민간요법 기침에 효능
운동ㆍ목욕후 바람 쐬지 말아야

■ 메디컬&헬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바깥 기운이 저촉되었다'라고 하는데 바깥 기운이란 풍(風), 한(寒), 서(署), 습(濕), 조(操), 화(火)의 6가지 기운을 말하는 것이다.

이들 중에서도 24절기 중 상강(霜降:서리 내릴 무렵) 이후부터 춘분에 이르기까지 서리와 찬이슬을 맞거나 몸이 한사(寒邪:차가운 바깥기운)에 맞아 병이 되는 것을 감기 중에서도 상한(像寒:차가운 기에 상했다)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겨울철 차가운 바깥 기운을 맞았다고 해도 피부가 튼튼하고 몸이 강건하여 기가 충실한 사람은 시원함을 느낄 뿐이고 기가 감소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상한(像寒)을 큰 병이라고 하는 것은 보통의 병하고는 달리 하루 하루가 다르게 증세가 변화해가며 종류가 많을 뿐 아니라, 일찍이 제대로 증세를 살펴 약을 써야 하는데도 "감기쯤이야"하고 경솔히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감기 기운이 있으면 무조건 아스피린 등 해열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해열제를 과용하여 정상적인 체온까지 뺐는다면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같은 감기라 할지라도 원인과 증상, 체질에 따라 처방 및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감기 초기에 좋은 식품으로는 차조기잎, 대나무잎, 파뿌리, 귤껍질, 생강, 대추 등으로 이를 달여서 마신다. 기침감기에는 호두, 석류, 머위, 맥문동, 천문동, 질경이씨, 살구씨, 생강차, 상백피(뽕나무 뿌리 껍질), 도라지, 오미자 등이 좋다.

감기 치료에 탁월한 민간요법에는 무와 벌꿀로 만드는 민간약이 있다. 무를 1㎝ 크기로 썰어서 항아리에 넣고 무가 잠길 때까지 벌꿀을 가득 넣는다. 그런 다음 밀봉해서 냉암소에 보관하면 약 3일이 지난 후에 무의 수분이 빠져나와 꿀과 섞인다.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면 기침이 멎고 목의 통증이 사라지며 낫는다.

감기가 유행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여야 한다. 바람이 부는 곳에서 옷을 벗고 자면 안 된다. 노동이나 운동 후에는 땀에 젖은 옷을 입은 채로 바람을 쏘이지 말아야 한다. 또 목욕 후에 차가운 채로 바람을 쏘이지 않는다. 공기가 나쁜 곳은 피한다.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충분한 영양을 섭취한다. 냉수마찰, 냉수욕, 일광욕 등으로 피부의 저항력을 높이면 효과가 있다.

goldmt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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