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ㆍ이택진ㆍ송재경 대표 3인방
■ 올해의 이슈메이커 - 게임

2011년 게임시장은 1990년대 중 후반 온라인게임 산업의 토대를 일군 주역들이 주도할 전망이다. 2010년 한 해 동안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거둬 업계 1위에 오른 넥슨그룹의 김정주 대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분야에서 최고의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갖춰 지난 10여년간 업계 1위로 군림해온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 그리고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개발해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 성장의 토대를 놓은 송재경 XL게임즈 대표 등 3인이 그 주역들이다.

이들은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김정주 대표와 송재경 대표는 90년대 중반 넥슨을 공동창업했고, 송대표가 제작한 `바람의 나라'는 최초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으로 한국 게임사에 기록되는 한편 넥슨 성장의 초기동력이 됐다. 송대표가 넥슨을 떠나 엔씨로 이적한 후 제작한 `리니지'는 1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누적매출을 기록하며 한국 게임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기록되고 있다. 송대표의 콘텐츠를 통해 닦여진 토대로 두 김 대표가 한국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양웅(兩雄)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넥슨 김정주 대표는 2011년 중 일본 증시에 넥슨을 상장시킬 전망이다. 이 경우 넥슨 그룹은 시가총액 10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엔씨 김택진 대표의 도약도 현재진행형이다. 2011년 연말 경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블레이드앤소울'은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에 이어 국내 시장에 또 한 차례 `빅뱅'을 몰고 올 기대작이다. 엔씨가 앞서 서비스한 신작들이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며 게임산업의 성장을 견인한 것처럼, 블레이드앤소울도 또 다른 도약을 이끌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김 대표는 프로야구단 창단을 통해 게임산업과 일반 대중의 간극을 한층 더 좁혀놓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송재경 대표는 이제 자신이 독립해 제작한 `아키에이지'의 공개서비스를 단행하며 독자적인 성공에 도전한다. 하우징 시스템과 해상전투 시스템 등 차별화된 요소를 도입한 해당 게임은 2011년 한 해 가장 주목받는 게임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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