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이슈메이커

방송통신 업계는 올해 모바일 대중화 원년을 주도할 인물들이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방송통신 뿐만 아니라 인터넷 포털, 게임 등 IT생태계에 있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모바일 대전에 가세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모바일 대중화 원년은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 3사 사령탑이 포문을 연다. 지난해가 모바일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워밍업 성격이 강했다면, 올해는 이들 통신 3사간 대전이 격화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통신3사 사령탑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700만을 넘어선 스마트폰 가입자가 올해 2000만을 돌파, 본격적인 모바일 대중화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석채 KT회장의 경우, 모바일 리더십을 앞세워 올해에도 변화와 혁신의 전도사로 나설 전망이고, 2010년 총괄사장에 오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갤럭시S 출시를 통해 주도권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는 확고하게 스마트폰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올해 국내 최초로 LTE(롱텀에볼루션) 상용화에 나서면서 '3G에서는 늦었지만 4G에서는 가장 빠른'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무선사업부장)은 올해에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갤럭시S 판매규모가 1000만대에 달하고 2월 갤럭시 탭 등이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으면서 애플, 구글 등과의 모바일 대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특히 올해 2월 선보일 갤럭시S의 후속모델에 세계 IT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 시장의 재기를 노리고 있는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도 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1시간 앞당기며 바짝 고삐를 죄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등장으로 격랑이 예고되고 있는 방송시장에서는 국내 최대 미디어 그룹 CJ에 조명이 집중되고 있다. CJ는 3월 1일 CJ미디어ㆍ온미디어ㆍ엠넷미디어ㆍCJ엔터테인먼트ㆍCJ인터넷ㆍ오미디어홀딩스 등 그룹 내 6개 미디어그룹을 통합한 'CJ E&M'출범을 앞두고 있다. 단연, 이미경 부회장(CJ그룹 E&M 사업 총괄 부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넷 포털업계에서는 2011년 모바일 대전을 벌이게 될 김상헌 NHN 대표이사,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의 행보가 관심사다. 특히 모바일 시장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는 다음에 이어 국내외 업체들의 SNS(쇼셜네트워크서비스) 행보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게임시장은 과거 1990년대 온라인게임 시장을 주도했던 김정주(넥슨), 김택진(엔씨소프트) 두 거장의 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특히 넥슨 김정주 대표는 올해 일본 증시에 넥슨을 상장시키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글로벌 게임업체 반열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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