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 상승 `수익개선` 연체율 꾸준히 하락 `체질개선`
신용카드사들은 수익성과 체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올 한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금융업계 `형님`격인 은행들이 부실 대출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과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은 것과는 대비된다.
하지만 2011년에는 카드사들의 경영 여건도 그리 좋지만은 않다. 은행계 카드사들의 분사 및 신규 진출로 인한 경쟁 격화,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이에 대비해 새 수익원 찾기에 나서는 등 생존을 위한 다양한 전략 세우기에 들어갔다.
◆ 황금기 누린 카드사들 = 카드사들은 2003년 카드대란의 아픔을 딛고 올 한해 다시 한번 황금기를 맞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비씨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들이 올 1~9월 올린 영업이익은 1조98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이들 카드사가 낸 당기순이익도 1조4371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크게 위축됐던 카드 이용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올 11월 신용판매 실적(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제외)은 3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1~11월 신용판매 실적은 352조1130억원으로 이미 지난 한해 실적(332조7270억원)을 넘어섰고 400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돈도 많이 벌었지만 체질도 급격히 좋아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전업계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1.83%로 3월 말 대비 0.13%포인트, 6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덕분에 신용등급도 쑥 올랐다.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4일 신한카드, 현대카드, 삼성카드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 지각변동 예고, 새수익원 찾기 부심 = 최고의 해를 보낸 카드사들이지만 내년에는 만만찮은 난관들이 버티고 있다. 우선 은행계 카드사들의 분사, 신규 카드사 설립 등으로 카드사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KB카드의 분사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농협도 독자 브랜드인 `NH채움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전업계 카드사로 분사해 나올 예정이다. 산은금융지주와 우정사업본부도 카드업 진출을 선언한 상태고,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간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벌써부터 카드사들의 과열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상태다.
수수료율 인하도 카드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은 지난해 1~9월 2.15%에서 올 1~9월 2.08%로 떨어졌다. 현금서비스 금리와 카드론 금리도 각각 26.00%에서 23.30%로, 19.13%에서 16.32%로 떨어졌다. 더욱이 체크카드 수수료율까지 인하해야 할 조짐이어서 카드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돌파구 마련에 돌입했다. 카드사들은 업계 화두로 떠오른 모바일 결제 부문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또 모그룹과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후발 카드사들은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브랜드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문화일보=박수진기자 sujininvan@munhwa.com
신용카드사들은 수익성과 체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올 한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금융업계 `형님`격인 은행들이 부실 대출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과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로 어려움을 겪은 것과는 대비된다.
하지만 2011년에는 카드사들의 경영 여건도 그리 좋지만은 않다. 은행계 카드사들의 분사 및 신규 진출로 인한 경쟁 격화,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수익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이에 대비해 새 수익원 찾기에 나서는 등 생존을 위한 다양한 전략 세우기에 들어갔다.
◆ 황금기 누린 카드사들 = 카드사들은 2003년 카드대란의 아픔을 딛고 올 한해 다시 한번 황금기를 맞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한, 삼성, 현대, 롯데, 비씨카드 등 5개 전업계 카드사들이 올 1~9월 올린 영업이익은 1조98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이들 카드사가 낸 당기순이익도 1조4371억원에 이른다.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크게 위축됐던 카드 이용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집계한 올 11월 신용판매 실적(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제외)은 3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1~11월 신용판매 실적은 352조1130억원으로 이미 지난 한해 실적(332조7270억원)을 넘어섰고 400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 지각변동 예고, 새수익원 찾기 부심 = 최고의 해를 보낸 카드사들이지만 내년에는 만만찮은 난관들이 버티고 있다. 우선 은행계 카드사들의 분사, 신규 카드사 설립 등으로 카드사들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다. KB카드의 분사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농협도 독자 브랜드인 `NH채움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전업계 카드사로 분사해 나올 예정이다. 산은금융지주와 우정사업본부도 카드업 진출을 선언한 상태고,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간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벌써부터 카드사들의 과열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상태다.
수수료율 인하도 카드사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평균 가맹점 수수료율은 지난해 1~9월 2.15%에서 올 1~9월 2.08%로 떨어졌다. 현금서비스 금리와 카드론 금리도 각각 26.00%에서 23.30%로, 19.13%에서 16.32%로 떨어졌다. 더욱이 체크카드 수수료율까지 인하해야 할 조짐이어서 카드사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사들은 돌파구 마련에 돌입했다. 카드사들은 업계 화두로 떠오른 모바일 결제 부문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구축에 힘쓸 방침이다. 또 모그룹과 연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후발 카드사들은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브랜드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문화일보=박수진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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