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ㆍ숙박비 가계 지출비중 11년來 최저
가계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음식ㆍ숙박비와 오락ㆍ문화비 등 '놀고 즐기는 데' 쓴 지출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내 소비지출액 중 음식ㆍ숙박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여년 만에 가장 낮았고, 오락ㆍ문화비 비중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엥겔계수는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13일 한국은행의 '3분기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 자료에 따르면 3분기(7∼9월) 국내 가계의 외식과 장거리 여행 등을 위해 지출한 음식ㆍ숙박 관련 비용(계절조정 명목기준)은 12조691억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액 중 8.1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999년 1분기(1∼3월) 8.45% 이후 1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음식ㆍ숙박비 관련 지출액 비중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4분기(10∼12월) 7.49%를 차지하는 등 1990년대 중반까지 7%대였지만 1999년 이후 8%대로 높아졌다.
취미생활 등을 위한 오락ㆍ문화비의 경우 올해 3분기에 11조4471억원을 지출해 전체 소비지출액의 7.70%를 차지하며, 전분기의 7.98%에 비해 0.28%포인트 하락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 2004년 3분기의 7.64%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과외비 등 교육비도 3분기에 10조5506억원을 지출, 전체 소비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10%를 차지했다.
이로써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의 7.69% 이후 7개 분기 연속 비중이 축소됐다. 내수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놀고 즐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데 이어 자녀들을 위한 교육비 지출에도 인색해진 셈이다.
반면 3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엥겔계수(명목기준)는 13.57%로 2001년 3분기의 13.78%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액 148조6000억원 가운데 13.78%인 20조1639억원을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에 대한 지출로 사용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엥겔계수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문화일보=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가계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음식ㆍ숙박비와 오락ㆍ문화비 등 '놀고 즐기는 데' 쓴 지출 비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내 소비지출액 중 음식ㆍ숙박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여년 만에 가장 낮았고, 오락ㆍ문화비 비중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엥겔계수는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13일 한국은행의 '3분기 가계의 목적별 최종소비지출' 자료에 따르면 3분기(7∼9월) 국내 가계의 외식과 장거리 여행 등을 위해 지출한 음식ㆍ숙박 관련 비용(계절조정 명목기준)은 12조691억원으로, 전체 소비지출액 중 8.1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999년 1분기(1∼3월) 8.45% 이후 1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음식ㆍ숙박비 관련 지출액 비중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4분기(10∼12월) 7.49%를 차지하는 등 1990년대 중반까지 7%대였지만 1999년 이후 8%대로 높아졌다.
취미생활 등을 위한 오락ㆍ문화비의 경우 올해 3분기에 11조4471억원을 지출해 전체 소비지출액의 7.70%를 차지하며, 전분기의 7.98%에 비해 0.28%포인트 하락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 2004년 3분기의 7.64%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이로써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의 7.69% 이후 7개 분기 연속 비중이 축소됐다. 내수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이 놀고 즐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데 이어 자녀들을 위한 교육비 지출에도 인색해진 셈이다.
반면 3분기 우리나라 가계의 엥겔계수(명목기준)는 13.57%로 2001년 3분기의 13.78%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액 148조6000억원 가운데 13.78%인 20조1639억원을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품에 대한 지출로 사용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엥겔계수는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문화일보=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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