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ㆍ태블릿PC 증가로 해외진출 잇따라
국내 IT 주변기기 업체들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신시장 확대에 맞춰 관련 주변기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통 PC 주변기기 제조업체 외에, 패션 업체들도 IT 주변기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눈독을 들이고 있다.

IT 주변기기 시장은 제품을 보호하는 케이스, 제품 성능을 부가 시켜주는 스피커와 배터리, 거치대 등으로 애플 아이폰 이후 급성장하고 있다. 벨킨, 로지텍, 아이러브 등 해외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국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업체들도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IT 주변기기 시장은 지난해 약 100억달러로, 이중 애플 아이폰, 아이팟 주변기기 시장이 5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도 아이폰 출시 이후 주변기기 시장이 커져 아이폰 관련 주변기기 시장만 올해 650억원에서 오는 2012년 927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IT 주변기기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IT 주변기기업체들이 늘어나는 것은 노트북PC를 비롯해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휴대가 간편한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개성을 관련 주변기기를 통해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능성 못지 않게 디자인이 중요해지면서 IT 주변기기 영역이 유행에 민감한 패션 영역으로 재정의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가구, 소파, 의류 업체들이 IT 주변기기를 내놓은 상태"라며 "구찌, 페레가모 등 명품 업체들도 아이폰 케이스 등을 내놓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5월 패션 IT액세서리 브랜드 '아이잘(IZALL)'을 선보인 제일모직(대표 황백)은 스마트폰 사용자 확산과 넷북, 아이패드 등 다양한 IT 기기들이 급속히 확산되는 시장 상황에 맞춰 해외 브랜드가 점령하고 있는 IT 주변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아이잘은 전문 패션디자이너들 손을 거친 프리미엄 패션 IT 주변기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IT 주변기기 뿐만 아니라 휴대용 제품들을 모두 아우르는 IT 주변기기 전문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PC와 휴대전화 주변기기를 판매해온 애니모드(대표 김상용)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 태블릿PC '갤럭시 탭' 전용 주변기기를 출시했다. 특히 갤럭시 탭 경우 '듀얼 USB 충전기', '차량용 충전기', '접이식 USB 케이블', '여행용 배터리팩' 2종, '거치형 스피커', '차량용 거치대' 등 총 7종을 내놨다. 회사는 내년 출시 예정인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주요 제품에 대한 신제품도 준비 중이다.

트라이디아는 건강한 소재와 자연을 닮은 IT 주변기기를 만드는 국내 업체다. 올해 초 애플 아이폰과 맥북에어 가죽 케이스를 선보인 뒤, 사용자들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면서, 아이폰 4세대, 삼성전자 '갤럭시 S'까지 관련 제품을 확대했다.

후지유통(대표 김재림)은 명품 주변기기를 표방하고 나선 업체다. 회사는 '세상에 하나 뿐인 명품 주변기기'를 표방해, 소재를 다양화하고 직접 제작한 명품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애니모드 관계자는 "IT 주변기기 시장은 제품 수명주기가 짧고, 순발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이 시장을 국내 업체들이 선점하기 위해 제품 기획단계부터 제조업체와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