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전국 0.94%…8개월만에 0.02%P 급락
주택 보유자 월세 선호…전세 품귀 현상도

[AM7]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이자율인 월세이율이 매달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택 보유자가 전세 대신 월세로 주택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나타난 현상이다. 2011년 역시 금리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낮아 월세 받기 용이한 수익용 부동산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11월 기준 월세이율은 전국 0.94%, 서울 0.85%, 수도권 0.91%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 8월 전국은 1.31%, 서울 1.17%, 수도권은 1.23% 수준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 4월(0.96%) 이후 8개월 만에 0.02%포인트 하락했다. 매년 평균 0.01%포인트 하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더 크다. 이는 주택 보유자들이 최근 들어 전세보다 월세를 더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월세이율이 0.94%라는 것은 1억원짜리 전세를 월세로 전환했을 때 매달 94만원씩 월세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연간으로 따지면 1128만원, 이자율로 따지면 연 11% 이상으로 연 5% 수준인 은행금리와 비교하면 훨씬 높다. 내년에도 금리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부동산 전문가들은 월세로 임대료를 받기 용이한 수익형 부동산과 소형주택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월세이율이 하락한다는 것은 보유자 입장에서는 임대소득이 줄고 있고, 수요자 입장에서는 전세를 찾기 힘들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최근 주택 보유자들의 월세 선호로 전세가 부족해지면서 전셋값은 크게 오르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1월 115.2로 전월(113.9) 대비 1.1%, 전년 말(108.1) 대비 6.6 % 상승했다.

AM7=음성원기자 e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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