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 내린 1,13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6.0원 내린 1,14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1,136.1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전날 북한의 포 사격 훈련 소식에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불거지면서 14.60원이나 급등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하락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988선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돌파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3천4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화 가치가 1.32달러대에서 1.33달러대로 크게 상승한 점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날 급등한데 따른 조정 측면이 강하다"면서 "미국 정부의 감세안 연장 합의로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역외 투자자들도 달러를 매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1,130원대 후반에서는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은 제한됐다.

시장 참가자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남아있는 데다 이번 주말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1,130원선 밑으로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오후 3시4분 현재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1,359.02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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