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차관보도 내주중 한ㆍ일 찾을듯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르면 금주 후반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는 미국이 7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결과에 따라 중국을 상대로 본격적인 설득외교를 전개하는 것이어서 중국측의 대응 향배가 주목된다.

외교소식통은 "미국이 한.미.일 3자회동의 후속조치 차원에서 스타인버그 부장관을 조만간 중국에 보낼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억제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중국이 동참해줄 것을 적극 설득하고 협조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방중기간 왕광야(王光亞) 외교부 상무 부부장과 추이톈카이(崔天凱) 외교부 부부장,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 등을 잇따라 만나 북한의 태도변화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 역할에 나서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동 제안에 대해 한.미.일 공동의 거부입장을 전달하고 북한이 ▲도발행동 중단 ▲남북관계 개선 ▲정전협정 준수 ▲비핵화 의무이행에 나서야 6자회담 재개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7일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인 미국진보센터(CAP)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지금은 6자회담을 소집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도발적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북한에 분명히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커트 켐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다음주 중으로 한국과 일본 등을 방문해 한반도 정세와 양자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국과는 별도로 외교채널을 통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결과를 중국에설명하고 연평도 사태의 대응과정에서 적극적 협력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연평도 사태와 6자회담 재개에 대한 3국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향후 대처과정에서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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