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보조교사 채용이 더 바람직" 반발
교육과학기술부의 유치원 로봇 보급사업이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혀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R러닝(로봇교육) 추진지원단에 따르면 최근 경상남도 18개 교육관련 시민단체로 구성된 교육시장화 저지를 위한 경남교육연대는 로봇 보급보다는 오히려 유치원이 보조교사를 채용하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경남교육연대는 고용창출 차원에서 유치원 보조교사를 더 채용하는 것이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비싼 로봇을 지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R러닝추진지원단은 경남교육연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뜻을 같이 하는 단체로 향후 이같은 반대 움직임이 다른 지자체로 자연스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약 8000곳에 달하는 전국 유치원의 80~90%, 2013년까지 모든 유치원에 교사 보조용 로봇을 보급해 활용케 하려던 교과부의 유치원 로봇 보급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R러닝추진지원단 관계자는 "로봇 보급을 해야 하냐 말아야 하느냐의 판단은 R러닝 교육의 효과 유무가 돼야 하는데, 현재는 정작 다른 차원의 두 문제가 같은 틀 안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지금처럼 지방 교육재정 특별교부금 형식의 지원 방식으로 계속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단 내년까지 가능한 집중적으로 지원을 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기능 업그레이드, 콘텐츠 구성 다양화등을 통해 내실을 충분히 다져 나갈 경우, 2년 정도 지나면 유치원들이 필요의 정도에 따라 국고 지원 없이도 자발적으로 로봇 교육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로봇업계 내부에서조차 교육용 로봇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 로봇업계 관계자는 "교육이란 단순히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것이 돼서는 안 되며, 정서적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데 이런 영역까지 로봇이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R러닝추진지원단은 올해 현재까지 전국 약 800곳 유치원에 1000대 정도의 교육용 로봇이 보급돼 올해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연호기자 dew9012@
교육과학기술부의 유치원 로봇 보급사업이 시민단체들의 반대에 부딪혀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R러닝(로봇교육) 추진지원단에 따르면 최근 경상남도 18개 교육관련 시민단체로 구성된 교육시장화 저지를 위한 경남교육연대는 로봇 보급보다는 오히려 유치원이 보조교사를 채용하도록 지원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경남교육연대는 고용창출 차원에서 유치원 보조교사를 더 채용하는 것이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비싼 로봇을 지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R러닝추진지원단은 경남교육연대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뜻을 같이 하는 단체로 향후 이같은 반대 움직임이 다른 지자체로 자연스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약 8000곳에 달하는 전국 유치원의 80~90%, 2013년까지 모든 유치원에 교사 보조용 로봇을 보급해 활용케 하려던 교과부의 유치원 로봇 보급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또한 이 관계자는 "기능 업그레이드, 콘텐츠 구성 다양화등을 통해 내실을 충분히 다져 나갈 경우, 2년 정도 지나면 유치원들이 필요의 정도에 따라 국고 지원 없이도 자발적으로 로봇 교육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로봇업계 내부에서조차 교육용 로봇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한 로봇업계 관계자는 "교육이란 단순히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것이 돼서는 안 되며, 정서적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데 이런 영역까지 로봇이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R러닝추진지원단은 올해 현재까지 전국 약 800곳 유치원에 1000대 정도의 교육용 로봇이 보급돼 올해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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