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선진국 경기둔화 우려, 유럽의 재정위기로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종합적으로 봐서 우리나라는 내년에 5% 내외의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출석,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이 "정부의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이 있다"고 질의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상황이 변경되면 성장률 전망을 수정할 수 있겠지만 5% 성장 전망은 이유가 있다"며 "소비와 투자의 진작으로 내수가 살아나고, 수출도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성장률이 1% 감소했을 때 세수는 1조원, 많으면 2조∼2조5000억원 정도 감소할 수 있다"며 "하지만 올해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 내년도 세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개발연구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투자은행들,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 초ㆍ중반으로 잡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정부도 현재 5%로 잡고 있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DI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4.2%로 예측했고, OECD 지난 18일 수정전망에서 4.2%로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IMF는 지난 8월 우리나라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을 4.5%로 책정했고, 주요 외국 투자은행들의 내년 전망치 역시 4.0% 내외가 주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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