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OER 운동 확산… 지원체계 개선 과제도
■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공부' 진화하는 이러닝
강의 동영상과 저작툴, 각종 교육자료 등을 무료로 공개하는 '공개교육자료(OER)'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OER 운동이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OER 콘텐츠를 통합 검색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저작권 관리를 지원하는 센터 설립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공개한 '고등교육 공개 교수학습자료와 정규교육 연계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OER 운동은 2001년 시작된 이후 중국에서만 150개 이상 대학이 450여개 이상의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11개 대학이 190여개 교육과정을 제공 중이고, 미국에서는 MIT 한 곳에서만 2000여개 과목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ERIS가 운영하고 있는 'KOCW(Korea Open CourseWare)'가 대표적이다. 올해 10월말 현재 93개 국내 대학을 포함해 국내외 대학과 유관기관 116곳의 1900여개 강의와 5만 7000여개 강의자료를 서비스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 3월 'SNOW(Sookmyung Network for Open World)' 사이트를 구축해 3000여개 동영상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고 울산대, 서울대 등도 동영상과 교육자료 등을 공개하고 있다.
OER 운동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은 물론 인도, 중국, 아프리카 등으로 확산되면서 사용자가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있다. MIT의 오픈코스웨어(OCW)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8월 현재 방문자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54%가 비미국 거주인으로 OER이 교육기회 확대 측면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MIT 구성원의 활용도 조사에서는 학생 중 86%, 교수 중 73%, 졸업생 중 46%가 OCW를 활용하고 있고 특히 신입생 중 35%는 MIT에 오기 전에 OCW를 인지하고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최근 국내 대학들이 상당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OER 운영을 확대하는 것은 대외인지도 상승과 소속 교수의 교수능력 향상 등 OER의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을 인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의 OER이 공급 모형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공개만 해놓고 이 자료가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은 다양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OER 사이트 대부분은 사용자 행태에 대한 기본조사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공개 중심의 기존 OER을 활용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무엇보다 OER 생산ㆍ활용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교수들이 쉽게 자료를 공개하고 공개한 자료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개발하면 단기간에 더 많은 OER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OER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도 주문했다. KOCW 등 공공 성격의 중립적 서비스에 교수-학습 지원 기능이 포함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추가하면 OER을 활용해 예습, 복습은 물론 본 수업까지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는 지원센터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OER에는 개별 교수가 인터넷에서 수집하거나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디지털 자료도 포함돼 있어 사용자가 저작권 확인을 요청하면 이를 처리해 주는 저작권 도움 센터의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OER 이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체계적인 준비없이 정규 교육에 도입할 경우 교수자의 업무 가중과 학습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OER이 효과적으로 정규 고등교육 제도와 연계되기 위해서는 법제적인 지원방안이 반드시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공부' 진화하는 이러닝
강의 동영상과 저작툴, 각종 교육자료 등을 무료로 공개하는 '공개교육자료(OER)'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OER 운동이 더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OER 콘텐츠를 통합 검색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저작권 관리를 지원하는 센터 설립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7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공개한 '고등교육 공개 교수학습자료와 정규교육 연계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OER 운동은 2001년 시작된 이후 중국에서만 150개 이상 대학이 450여개 이상의 교육과정을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11개 대학이 190여개 교육과정을 제공 중이고, 미국에서는 MIT 한 곳에서만 2000여개 과목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ERIS가 운영하고 있는 'KOCW(Korea Open CourseWare)'가 대표적이다. 올해 10월말 현재 93개 국내 대학을 포함해 국내외 대학과 유관기관 116곳의 1900여개 강의와 5만 7000여개 강의자료를 서비스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지난 3월 'SNOW(Sookmyung Network for Open World)' 사이트를 구축해 3000여개 동영상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고 울산대, 서울대 등도 동영상과 교육자료 등을 공개하고 있다.
OER 운동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선진국은 물론 인도, 중국, 아프리카 등으로 확산되면서 사용자가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있다. MIT의 오픈코스웨어(OCW)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8월 현재 방문자수가 1억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54%가 비미국 거주인으로 OER이 교육기회 확대 측면에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MIT 구성원의 활용도 조사에서는 학생 중 86%, 교수 중 73%, 졸업생 중 46%가 OCW를 활용하고 있고 특히 신입생 중 35%는 MIT에 오기 전에 OCW를 인지하고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최근 국내 대학들이 상당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OER 운영을 확대하는 것은 대외인지도 상승과 소속 교수의 교수능력 향상 등 OER의 혜택이 더 크다는 것을 인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의 OER이 공급 모형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공개만 해놓고 이 자료가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은 다양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OER 사이트 대부분은 사용자 행태에 대한 기본조사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공개 중심의 기존 OER을 활용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무엇보다 OER 생산ㆍ활용 지원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교수들이 쉽게 자료를 공개하고 공개한 자료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플랫폼을 개발하면 단기간에 더 많은 OER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OER을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정비도 주문했다. KOCW 등 공공 성격의 중립적 서비스에 교수-학습 지원 기능이 포함된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추가하면 OER을 활용해 예습, 복습은 물론 본 수업까지 접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작권 문제에 대해서는 지원센터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보고서는 OER에는 개별 교수가 인터넷에서 수집하거나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디지털 자료도 포함돼 있어 사용자가 저작권 확인을 요청하면 이를 처리해 주는 저작권 도움 센터의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OER 이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체계적인 준비없이 정규 교육에 도입할 경우 교수자의 업무 가중과 학습자들의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OER이 효과적으로 정규 고등교육 제도와 연계되기 위해서는 법제적인 지원방안이 반드시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