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마도 수중문화재 특별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가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특별전 '800년 전의 타임캡슐, 태안 마도 수중문화재 발굴성과'를 전남 목포의 연구소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태안 마도 인근 해저에서 인양한 고려시대 침몰선박 2척에서 발굴.복원한 각종 유물을 전시하는 행사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가히 바다에서 건진 800년 전 바다의 역사이면서 육지의 역사라고 불릴 만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마도 1호선은 청자를 비롯한 많은 인양 유물과 그에 딸린 목간(木簡) 글자 판독 등을 통해 지금의 전라남도 나주ㆍ해남ㆍ장흥 등지에서 거둔 곡물과 강진에서 만든 청자를 싣고 가다 1208년(고려 희종 4년) 봄에 난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작 연대와 용도 등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던 고려청자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은 물론 고려 사회를 움직인 사회경제 원리의 일단이 드러났다.
특히 일부 목간에서는 '고려사'에도 등장하는 무신집권기 김순영이라는 대장군 집으로 보낸 곡물이 발견됨으로써 어떠한 문헌 기록으로도 설명이 어려웠던 당시 수취 체계를 생생하게 접하게 됐다. 더불어 50kg가량에 이르는 석탄이 함께 인양됨으로써 한국 광업 발달에 관한 그간의 많은 저술은 전면 개정판을 준비해야 할 판이다.
그에 뒤이어 인양한 마도2호선은 일명 '꿀단지선'이라 불러도 좋다. 이곳에서 인양한 청자매병(靑磁梅甁)은 기형도 당당하고, 제작기법도 정교해 이른바 역사학계에서 말하는 '귀족사회' 고려를 증명하는 유물이라 할 만하다. 특히 그 주둥이에 매달려 나온 죽찰(竹札), 즉 대나무에 쓴 화물표(竹札)는 도 자사 연구에 나름 의미있는 돌파구를 열어줬다.
우선 이런 기형의 청자를 이제껏 매병이라 불렀지만, 막상 당시 고려사람들은 준(樽)으로 불렀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다, 도자사학자들이 대체로 아무런 해답을 제시하지 못한 기능 면에서 꿀(蜜)을 담은 꿀단지로 드러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1호선에서 30여 점이 무더기로 인양됐으며, 그 모양이 매병과 흡사한 도기호(陶器壺) 일부에서도 젓갈류가 확인됨으로써 이들 매병이나 도기호의 기능이 꿀이나 젓갈류를 담는 그릇이었음이 다시금 드러나기도 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성낙준 소장은 "2008년 이후 올해까지 태안 마도 해역에서 진행한 수중문화재 발굴성과를 국민에게 신속히 공개하고 해양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확대하고자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꿀단지용 고려청자와 표주박 모양 주전자를 비롯한 각종 청자ㆍ도기류 외에도 이들 선박이 어떤 기능을 수행하다 침몰했으며, 어떤 화물을 적재했으며, 그것들은 어디에서 거둬 어디로 가려 했는지를 증언하는 목간과 죽찰, 그리고그에 적재한 곡물과 젓갈 등의 다양한 화물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유물은 약 150점. 이중에는 가오리뼈도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가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특별전 '800년 전의 타임캡슐, 태안 마도 수중문화재 발굴성과'를 전남 목포의 연구소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태안 마도 인근 해저에서 인양한 고려시대 침몰선박 2척에서 발굴.복원한 각종 유물을 전시하는 행사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은 가히 바다에서 건진 800년 전 바다의 역사이면서 육지의 역사라고 불릴 만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마도 1호선은 청자를 비롯한 많은 인양 유물과 그에 딸린 목간(木簡) 글자 판독 등을 통해 지금의 전라남도 나주ㆍ해남ㆍ장흥 등지에서 거둔 곡물과 강진에서 만든 청자를 싣고 가다 1208년(고려 희종 4년) 봄에 난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그동안 제작 연대와 용도 등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던 고려청자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된 것은 물론 고려 사회를 움직인 사회경제 원리의 일단이 드러났다.
특히 일부 목간에서는 '고려사'에도 등장하는 무신집권기 김순영이라는 대장군 집으로 보낸 곡물이 발견됨으로써 어떠한 문헌 기록으로도 설명이 어려웠던 당시 수취 체계를 생생하게 접하게 됐다. 더불어 50kg가량에 이르는 석탄이 함께 인양됨으로써 한국 광업 발달에 관한 그간의 많은 저술은 전면 개정판을 준비해야 할 판이다.
그에 뒤이어 인양한 마도2호선은 일명 '꿀단지선'이라 불러도 좋다. 이곳에서 인양한 청자매병(靑磁梅甁)은 기형도 당당하고, 제작기법도 정교해 이른바 역사학계에서 말하는 '귀족사회' 고려를 증명하는 유물이라 할 만하다. 특히 그 주둥이에 매달려 나온 죽찰(竹札), 즉 대나무에 쓴 화물표(竹札)는 도 자사 연구에 나름 의미있는 돌파구를 열어줬다.
우선 이런 기형의 청자를 이제껏 매병이라 불렀지만, 막상 당시 고려사람들은 준(樽)으로 불렀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다, 도자사학자들이 대체로 아무런 해답을 제시하지 못한 기능 면에서 꿀(蜜)을 담은 꿀단지로 드러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1호선에서 30여 점이 무더기로 인양됐으며, 그 모양이 매병과 흡사한 도기호(陶器壺) 일부에서도 젓갈류가 확인됨으로써 이들 매병이나 도기호의 기능이 꿀이나 젓갈류를 담는 그릇이었음이 다시금 드러나기도 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성낙준 소장은 "2008년 이후 올해까지 태안 마도 해역에서 진행한 수중문화재 발굴성과를 국민에게 신속히 공개하고 해양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확대하고자 이번 특별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는 꿀단지용 고려청자와 표주박 모양 주전자를 비롯한 각종 청자ㆍ도기류 외에도 이들 선박이 어떤 기능을 수행하다 침몰했으며, 어떤 화물을 적재했으며, 그것들은 어디에서 거둬 어디로 가려 했는지를 증언하는 목간과 죽찰, 그리고그에 적재한 곡물과 젓갈 등의 다양한 화물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유물은 약 150점. 이중에는 가오리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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