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21.단국대)이 보여준 모습은 쑨양이나 장린에게 `경쟁자`라는 말을 붙이 기 머쓱해질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16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 센터 출발대에 흰 수영모에 푸른색 헤드폰을 끼고 걸어나온 박태환은 이날 승리를 자신한 듯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입이 마른 듯 잠시 입술을 축이기도 했지만 자신을 반기는 교민들에게 손을 번쩍 들어 인사하고서 체육복을 벗는 모습에는 긴장보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출발 신호. 0.68초의 반응 속도로 가장 먼저 물에 뛰어든 박태환은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쭉쭉 뻗어가기 시작했다.
첫 50m 구간을 25초87에 돌면서 쑨양(26초20)과 장린(26초39)을 앞서 나가자 `짜요(힘내라)`라고 외치는 중국 관중의 함성과 `박태환`을 연호하는 교민들의 목소리가 경쟁하듯 장내를 채웠다.
하지만 이내 중국 관중의 소리는 잦아들고 다른 종류의 탄성이 커졌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쟁자들을 따돌린 박태환이 구간 기록에서 장린의 아시아 기록(3분41초35)은 물론 파울 비더만(독일)이 세운 세계기록(3분40초07)에 근접해갔기 때문이다.
박태환이 300m 구간에서 2분46초33를 찍으며 당시 비더만의 기록(2분47초17)을 단축하자 장내는 기대감에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이미 박태환과 2위 쑨양과의 차이는 거의 박태환의 키 차이만큼이었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박태환(28초69)이 다소 주춤하는 동안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막판 스퍼트를 낸 쑨양(27초68)이 바짝 달라붙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돼있었다.
이제 문제는 기록. 전광판에 맨 위에 뜬 자신의 이름을 보고도 예상했다는 듯 미소만 짓던 박태환은 장린(중국)이 전신 수영복을 입고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3분41초35)에 0.18초가 모자란 기록을 확인하고 아까운 마음이 들었는지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혀를 쏙 내밀었다.
경기를 마친 박태환은 "전반에 페이스가 좋았는데 후반에 좀 처졌던 것 같다. 아시아 기록을 깨고 싶었지만 쉽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도 충분히 좋은 기록이고 금메달을 다 만족한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6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 센터 출발대에 흰 수영모에 푸른색 헤드폰을 끼고 걸어나온 박태환은 이날 승리를 자신한 듯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입이 마른 듯 잠시 입술을 축이기도 했지만 자신을 반기는 교민들에게 손을 번쩍 들어 인사하고서 체육복을 벗는 모습에는 긴장보다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출발 신호. 0.68초의 반응 속도로 가장 먼저 물에 뛰어든 박태환은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쭉쭉 뻗어가기 시작했다.
첫 50m 구간을 25초87에 돌면서 쑨양(26초20)과 장린(26초39)을 앞서 나가자 `짜요(힘내라)`라고 외치는 중국 관중의 함성과 `박태환`을 연호하는 교민들의 목소리가 경쟁하듯 장내를 채웠다.
하지만 이내 중국 관중의 소리는 잦아들고 다른 종류의 탄성이 커졌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경쟁자들을 따돌린 박태환이 구간 기록에서 장린의 아시아 기록(3분41초35)은 물론 파울 비더만(독일)이 세운 세계기록(3분40초07)에 근접해갔기 때문이다.
박태환이 300m 구간에서 2분46초33를 찍으며 당시 비더만의 기록(2분47초17)을 단축하자 장내는 기대감에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이미 박태환과 2위 쑨양과의 차이는 거의 박태환의 키 차이만큼이었다.
마지막 50m 구간에서 박태환(28초69)이 다소 주춤하는 동안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고 막판 스퍼트를 낸 쑨양(27초68)이 바짝 달라붙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돼있었다.
이제 문제는 기록. 전광판에 맨 위에 뜬 자신의 이름을 보고도 예상했다는 듯 미소만 짓던 박태환은 장린(중국)이 전신 수영복을 입고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아시아 기록(3분41초35)에 0.18초가 모자란 기록을 확인하고 아까운 마음이 들었는지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혀를 쏙 내밀었다.
경기를 마친 박태환은 "전반에 페이스가 좋았는데 후반에 좀 처졌던 것 같다. 아시아 기록을 깨고 싶었지만 쉽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래도 충분히 좋은 기록이고 금메달을 다 만족한다. 남은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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