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후 4시 팡파르 '축제의 장'
'아이온' '테라' 등 대작영상 소개
비보이ㆍ인기가수 축하 무대 꾸며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국제게임쇼 '지스타2010' 현장에서 게임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오는 18일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개최되는 '2010 게임음악회'에 한국과 중국의 유수 게임사들이 참여, 간판 히트작의 게임음악과 영상을 시연하고 각종 문화공연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게임음악회는 '한-중 게임음악회'를 콘셉으로 치러진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중국문화시장발전중심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디지털타임스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중화인민공화국 문화부가 후원한다.

행사는 18일 오후 4시에 막을 열며, '게임 음악과 함께 하는 빛의 퍼포먼스'를 주제로 첫 공연이 펼쳐진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NHN의 '테라',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 넥슨의 '마비노기 영웅전', 조이포트의 '열혈삼국' 등 게임 동영상이 화면을 통해 소개되며 이에 맞춰 LED조명이 장착된 타악기로 해당 게임들의 음악이 연주된다. 타악 공연팀 '좋은친구들'의 신명나는 연주가 현장의 분위기를 달굴 전망이다. 게임 영상을 배경으로 하고, 게임 음악을 소재로 한 '난타' 공연이 펼쳐지는 것이다.

이어 펼쳐지는 '비보이 배틀쇼'도 관객들에게 흥미 있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DJ KAT'가 엠게임의 '열혈강호'와 '아르고', NHN의 '메트로 컨플릭트', 액토즈소프트의 '와일드플래닛', YD온라인의 '오디션', CJ인터넷의 '서든어택' 등의 게임음악을 믹싱하며, 비보잉팀 '행 아웃 크루'가 이에 맞춰 신명나는 춤사위를 펼친다. 또, '몽환서유'와 '정도온라인' 등 중국 시장을 대표하는 대작 게임들의 음악도 비보이 배틀쇼의 음악으로 소개된다.

이후 이어지는 무대는 국내 유명 게임음악에 참여했던 가수들의 특별공연이다. 소프트맥스의 '마그나카르타'와 이야소프트의 '딜라이트' 등의 OST를 불렀던 엄지영씨,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음악을 맡았던 최현아씨가 참여해 그간 불러왔던 게임음악들을 현장에서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더불어, 가수 알리와 더블케이 등이 무대 마지막을 장식하는 축하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음악회에 참여하는 게임사들이 선보이는 음악도 다채롭다. 엔씨의 아이온 2.0 버전에 수록된 OST '아트레이아의 서'는 본 게임 못지 않게 음악의 수준도 높다. 총 18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온 사운드팀과 체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만들어졌다. 체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가수 수전 보일, 폴 포츠, Ne-Yo, 영화 '일루셔니스트', '체이싱 리버티', 게임 '갓오브워2', '헤일로 워즈'의 음악을 만들어낸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다. 전자악기를 최소화하고, 멜로디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선율로 표현해 게임이라는 가상 공간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NHN을 통해 선보일 대작 테라의 게임 음악에는 일렉트로닉 아츠, 블리자드 등 세계적인 게임사들과 음악작업을 진행해 정상급 프로덕션으로 인정받고 있는 '소나 이클립스'의 이논 주르(Inon Zur), 로드 애버네티(Rod Abernethy), 크리스 벨라스코(Cris Velasco) 등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이논 주르는 '에버퀘스트 2', '드래곤 에이지', '페르시아의 왕자' 등의 게임을, 로드 애버네티는 '알파 프로토콜', '다크사이더스', '데드 스페이스' 등을, 크리스 벨라스코는 '갓오브워' 시리즈, '헬게이트' 등 다양한 게임의 음악을 작곡한 바 있다. 특히, 이논 주르는 게임음악 뿐 아니라 '아이언맨',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매트릭스' 등의 영화를 통해서도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게임음악은 이용자의 게임 플레이 중 실감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전자음 정도의 위상에서 출발했으나 점차 그 위상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게임의 기본 얼개를 플레이어에게 전달하는 시각적 요소 못지 않게 청각 또한 게임 플레이를 즐겁게 해주는 주요 요소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게임음악회는 이러한 게임음악의 위상을 반영, 일상의 놀이문화로 자리잡은 유명 온라인게임의 음악을 다채로운 소재로 대중들에게 전달해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 장으로 마련한 것이다. 특히,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의 중심축인 한국과 중국의 주요 게임사들의 음악이 한 자리에 어우러져 양국의 문화교류에도 일조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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