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시장 경쟁체제 돌입
삼성SDI, 3년간 5억달러 투자 울산공장 가동…선두 LG화학 추격전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10일 울산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전용 생산 라인 준공식을 갖고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향후 LG화학과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화학은 소형전지에서 삼성SDI에 비해 시장점유율(M/S)에서 다소 밀리고 있지만,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에서는 지난해 GM에 이어 올해 포드, 볼보, 르노 등 세계굴지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잇따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삼성SDI를 멀찌감치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SDI도 이제 본격 양산을 통해 모든 것이 갖춰진 만큼, LG화학에 대한 맹추격도 예상된다.
SB리모티브는 10일 울산 공장에서 프란쯔 페렌바흐(Franz Fehrenbach) 보쉬 그룹 회장, 최치훈 삼성SDI 사장, 이진건 SB리모티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오는 2013년까지 총 5억 달러를 투자해 오는 2015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기준 전기차 18만대분(4GWh)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60암페어 기준 조립으로는 월 5만셀, 극판 기준으로는 월 20만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SB리모티브는 당장 BMW, 크라이슬러 등에 배터리가 본격 공급되는 2012년 정도부터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우선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큰 잠재력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주도권을 어느 업체가 쥘 수 있을지는 성능에서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최치훈 사장이 이날 간담회를 통해 지적했듯, 전기차용 전지의 경우 안전성과 밀도, 무게, 가격 등이 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결정지을 수 있는 키 포인트로 꼽힌다.
기본적으로 삼성SDI와 LG화학의 전지 형태는 서로 다르다. LG화학은 전지의 바깥 부분을 봉투처럼 얇은 형태의 파우치가 싸고 있는 파우치형 전지이고, 삼성SDI의 경우 겉을 캔 재질이 싸고 있는 각형전지다.
효율과 관련되는 에너지 밀도의 경우 파우치형이 각형에 비해 20~30%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게 역시 파우치형이 가볍다. 향후 자동차업체들이 어떤 형태의 전지를 주로 채택하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지만, 삼성SDI의 경우 생산성을 바탕으로 가격을 낮추고 100년의 역사를 가진 보쉬가 가진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과의 깊은 유대관계를 잘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최 사장이 10년 후 전기차용 배터리에서도 1등을 하겠다면 내 세운 주요 근거도 보쉬의 자동차업체들과의 유대관계 및 소형전지에서 쌓은 삼성의 기술력이었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밀도나 무게, 안전성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초기 시장에서는 파우치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승부는 알 수 없다"며 "SB리모티브의 경우 생산성과 자동차 업체들과의 보쉬의 끈끈한 유대관계 등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사진설명 : SB리모티브가 10일 울산 공장 준공식을 갖고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참석자들이 SB 리모티브 울산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SB리모티브 이진건 대표(왼쪽 두번째부터), 삼성SDI 최치훈 사장, 보쉬 그룹 프란쯔 페렌바흐 회장.
삼성SDI, 3년간 5억달러 투자 울산공장 가동…선두 LG화학 추격전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가 10일 울산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전용 생산 라인 준공식을 갖고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향후 LG화학과의 경쟁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화학은 소형전지에서 삼성SDI에 비해 시장점유율(M/S)에서 다소 밀리고 있지만, 전기자동차용 중대형 전지에서는 지난해 GM에 이어 올해 포드, 볼보, 르노 등 세계굴지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잇따라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삼성SDI를 멀찌감치 앞서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SDI도 이제 본격 양산을 통해 모든 것이 갖춰진 만큼, LG화학에 대한 맹추격도 예상된다.
SB리모티브는 10일 울산 공장에서 프란쯔 페렌바흐(Franz Fehrenbach) 보쉬 그룹 회장, 최치훈 삼성SDI 사장, 이진건 SB리모티브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오는 2013년까지 총 5억 달러를 투자해 오는 2015년까지 생산 규모를 연간 기준 전기차 18만대분(4GWh)까지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60암페어 기준 조립으로는 월 5만셀, 극판 기준으로는 월 20만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SB리모티브는 당장 BMW, 크라이슬러 등에 배터리가 본격 공급되는 2012년 정도부터 생산능력 확대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기본적으로 삼성SDI와 LG화학의 전지 형태는 서로 다르다. LG화학은 전지의 바깥 부분을 봉투처럼 얇은 형태의 파우치가 싸고 있는 파우치형 전지이고, 삼성SDI의 경우 겉을 캔 재질이 싸고 있는 각형전지다.
효율과 관련되는 에너지 밀도의 경우 파우치형이 각형에 비해 20~30%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게 역시 파우치형이 가볍다. 향후 자동차업체들이 어떤 형태의 전지를 주로 채택하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지만, 삼성SDI의 경우 생산성을 바탕으로 가격을 낮추고 100년의 역사를 가진 보쉬가 가진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과의 깊은 유대관계를 잘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 최 사장이 10년 후 전기차용 배터리에서도 1등을 하겠다면 내 세운 주요 근거도 보쉬의 자동차업체들과의 유대관계 및 소형전지에서 쌓은 삼성의 기술력이었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밀도나 무게, 안전성 등을 고려해 봤을 때 초기 시장에서는 파우치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승부는 알 수 없다"며 "SB리모티브의 경우 생산성과 자동차 업체들과의 보쉬의 끈끈한 유대관계 등에서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사진설명 : SB리모티브가 10일 울산 공장 준공식을 갖고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참석자들이 SB 리모티브 울산공장 준공식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SB리모티브 이진건 대표(왼쪽 두번째부터), 삼성SDI 최치훈 사장, 보쉬 그룹 프란쯔 페렌바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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