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韓ㆍ日 클럽챔피언십… 박경완 등 7명 빠져
"지바 롯데가 예전과 다르다. 전력상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재팬시리즈 우승팀 지바 롯데와의 한ㆍ일 클럽챔피언십을 앞둔 김성근 SK와이번스 감독은 머리가 복잡하다.

지바 롯데는 김 감독이 SK를 맡기 전 코치로 있던 팀이다. 김 감독은 "지바 롯데가 올라와 만나면 좋겠다"며 승리를 갈망해왔다.

그러나 아시안게임과 챔피언십이 겹치면서 SK는 포수 박경완(38)을 포함한 6명의 주전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데다 에이스 김광현(22)마저 건강상 이유로 빠져 사실상 `백업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일본은 아시안게임에는 사회인리그 선수로만 대표팀을 구성했다. 이에 따라 지바 롯데는 올해 우승에 기여한 김태균(28ㆍ지바 롯데)이 한국 국가대표로 불려가고 다른 외국선수 2명이 제외된 것 이외에는 크게 전력상 변화는 없다.

니시무라 노리후미 지바 롯데 감독은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대표로 나가는데 보기 흉한 경기는 할 수 없다. SK의 주력 선수 여럿이 없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도 선수를 제외하는 일은 없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롯데가 몇년 전과 비교해 선수구성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팀플레이와 팀배팅이 좋아졌다"며 "지금의 롯데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고 분석했다.

투타 전력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SK는 마운드에서 지바 롯데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지바 롯데는 대부분 투수들이 포스트시즌 16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한계에 와 있다. 반면 SK 투수들은 한국시리즈를 단 4경기만에 끝냈고 대만과 2연전을 치렀기 때문에 실전감각도 살아있다. 특유의 `벌떼 야구`로 상대타자들을 공략한다면 승산이 낮지 않다는 분석이다.

문화일보=엄주엽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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