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온 전자금융서비스가 스마트폰의 보급과 맞물리며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뱅킹이 스마트폰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내 손안의 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자수는 7월 기준으로 153만명을 넘어섰다. 거래금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은행 통계 역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수가 137만명에 육박한다.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수가 100만명을 넘어 선 것으로 스마트금융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스마트금융은 스마트폰 뱅킹이 대표적이지만, 스마트카드와 스마트증권, 스마트보험 등 금융 전반으로 확산하며 새로운 서비스산업의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같은 스마트금융의 빠른 성장은 금융과 IT의 융합에 따른 튼실한 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는 500만명을 넘어섰고, 증가추세는 가파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과 LG 등 글로벌 전자기업으로 자리잡은 국내 기업들이 스마트폰의 보급형 모델들을 쏟아낼 계획이고, 아이패드와 갤러시탭 등 태블릿PC가 대중화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데스크톱PC라는 고정형 단말기로 국한됐던 전자금융 서비스가 IT산업의 발전으로 모바일 스마트금융으로 진화한 것이고, 그 진화속도는 예상을 뛰어넘고 있는 것이다. IT단말기가 스마트폰의 성장에 힘입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세계 최강이라는 무선통신 인프라도 강화되고 있다. SKT와 KT 등 이동통신사업자가 공중무선망(와이파이)을 급속히 늘려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금융과 IT 융합이 스마트금융의 개화를 촉진시킨 셈이다. 여기에는 IT 수요처인 금융권의 적극적인 수용자세도 한 몫을 했다. 국민은행을 비롯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등이 모두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앞다퉈 제공하며 경쟁적인 IT투자에 나섰다. 입출금 외의 금리나 대출한도 조회, 가계부 연동 등 차별화된 콘텐츠 서비스 개발에도 나서는 것은 향후 서비스 가입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 2금융권인 카드와 캐피털사, 저축은행 등의 경쟁적인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제공도 스마트금융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금융이 현재와 같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과제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금융 보안에 대한 시스템 구축과 운용이다. 스마트폰 뱅킹이 인터넷뱅킹에 비해 보안상 취약점이 있다는 세간의 인식을 팽배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금융은 근본적으로 자산을 취급하는 것으로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해킹이나, 정보누출 등에 따른 사고를 최소화해야 사용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분야다.

금융권 등 서비스 주체들은 스마트금융이 새롭게 시작한 것이 대부분으로 보안상의 검증과 시스템 보완,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함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금융감독원 등 관련 정부당국은 금융 보안 특히 새롭게 IT와 융복합화는 서비스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 결함은 없는지, 제도적 개선점은 없는지, 강화할 점은 없는지를 수시로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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