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대형사업에도 밀착지원 전담조직 필요
미래 국가 먹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정부 주도 대형 기초원천기술 R&D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상용화를 완성하기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시스템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연구 초기부터 기술이전 계약ㆍ사업화 이후까지 전체 과정을 밀착 지원ㆍ관리하는 체계 없이는 애써서 연구하고도 경험과 노하우 부족으로 R&D가 성장동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논문과 특허에 멈추는 기존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10년 장기 대형 R&D 프로젝트인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은 R&D에 기술사업화 전략을 접목, 올해 처음 종료된 4개 사업단만 총 170건의 기술이전을 이뤄내는 등 '원천기술 사업화'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원천기술 사업화와 지식재산화를 밀착 지원하는 전담조직인 '프론티어연구성과지원센터'를 가동해 '기초원천기술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현재 교과부 산하 유일한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조직인 프론티어연구성과지원센터는 사업 후반기인 2007년말 설립돼 각 사업단의 기술자산 실사, 기술발굴 컨설팅, 기술마케팅, 특허컨설팅, 랩 컨설팅, 해외 특허출원 등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3년간 100여건의 해외 특허 출원을 지원하고 330억원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을 직접 도왔다.
특히 한양대 이영무 교수와 미 에어프로덕트사가 맺은 300억원 규모의 이산화탄소 분리기술 이전계약이 맺어질 수 있게 컨설팅, 기술마케팅, 해외특허지원 등 단계적 지원을 펼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프론티어 사업은 종료 4개 사업단만 해도 총 622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이뤄냈다.
그러나 올해 본격화된 글로벌 프론티어, 미래유망파이오니어,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 등은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지만 이런 지원체계 없이 연구단 중심으로만 추진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특허와 사업화 전략을 자체적으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 기술이전이 이뤄지더라도 이후 단계를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없어 기술료가 새나갈 우려가 크다.
전문가들은 "R&D 사업 종료 후에는 특허관리, 이전기술 관리 등이 단절되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R&D 결과로 돈을 버는 선순환 구조 정착이 힘들다"고 지적한다.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은 최근 자생식물, 자원재활용, 인간유전체, 테라급나노소자 등 4개 사업단이 종료했지만 연구성과지원센터가 각 사업단의 연구성과를 이관 받아 후속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단이 문을 닫아도 이미 맺어진 기술이전계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갖춰진 것이다.
원천기술이 사업화로 연결되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만큼 21세기 프론티어뿐만 아니라 대형 기초원천연구 전반을 포괄하는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21세기 프론티어가 사업 후반에 이런 조직을 발족한 것과 달리 초기부터 연구자들이 시장 및 특허정보, 사업화 전략을 갖고 전략적 R&D를 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최영락(정보경영공학부) 교수는 "R&D에 대규모 투자를 해도 특허와 성과관리, 기술사업화 전략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R&D 생산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최근 국내 및 해외 기술이전 계약이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이전된 기술이 사업화되는 단계별로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 조직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대형 R&D 과제일수록 철저히 톱다운식으로 세밀하게 관리해야 목표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연구의 자유와 병행해 철저한 성과관리와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미래 국가 먹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정부 주도 대형 기초원천기술 R&D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상용화를 완성하기 위한 기술사업화 지원시스템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연구 초기부터 기술이전 계약ㆍ사업화 이후까지 전체 과정을 밀착 지원ㆍ관리하는 체계 없이는 애써서 연구하고도 경험과 노하우 부족으로 R&D가 성장동력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논문과 특허에 멈추는 기존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10년 장기 대형 R&D 프로젝트인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은 R&D에 기술사업화 전략을 접목, 올해 처음 종료된 4개 사업단만 총 170건의 기술이전을 이뤄내는 등 '원천기술 사업화'의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원천기술 사업화와 지식재산화를 밀착 지원하는 전담조직인 '프론티어연구성과지원센터'를 가동해 '기초원천기술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현재 교과부 산하 유일한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조직인 프론티어연구성과지원센터는 사업 후반기인 2007년말 설립돼 각 사업단의 기술자산 실사, 기술발굴 컨설팅, 기술마케팅, 특허컨설팅, 랩 컨설팅, 해외 특허출원 등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3년간 100여건의 해외 특허 출원을 지원하고 330억원이 넘는 기술이전 계약을 직접 도왔다.
특히 한양대 이영무 교수와 미 에어프로덕트사가 맺은 300억원 규모의 이산화탄소 분리기술 이전계약이 맺어질 수 있게 컨설팅, 기술마케팅, 해외특허지원 등 단계적 지원을 펼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프론티어 사업은 종료 4개 사업단만 해도 총 622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이뤄냈다.
전문가들은 "R&D 사업 종료 후에는 특허관리, 이전기술 관리 등이 단절되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R&D 결과로 돈을 버는 선순환 구조 정착이 힘들다"고 지적한다.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은 최근 자생식물, 자원재활용, 인간유전체, 테라급나노소자 등 4개 사업단이 종료했지만 연구성과지원센터가 각 사업단의 연구성과를 이관 받아 후속지원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단이 문을 닫아도 이미 맺어진 기술이전계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모니터링하는 체계가 갖춰진 것이다.
원천기술이 사업화로 연결되는 기간이 점점 짧아지는 만큼 21세기 프론티어뿐만 아니라 대형 기초원천연구 전반을 포괄하는 연구성과 사업화 지원시스템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21세기 프론티어가 사업 후반에 이런 조직을 발족한 것과 달리 초기부터 연구자들이 시장 및 특허정보, 사업화 전략을 갖고 전략적 R&D를 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려대 최영락(정보경영공학부) 교수는 "R&D에 대규모 투자를 해도 특허와 성과관리, 기술사업화 전략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R&D 생산성은 낮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최근 국내 및 해외 기술이전 계약이 속속 나오고 있는 만큼 이전된 기술이 사업화되는 단계별로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전문가 조직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어 "대형 R&D 과제일수록 철저히 톱다운식으로 세밀하게 관리해야 목표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연구의 자유와 병행해 철저한 성과관리와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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