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키ㆍ버튼 간단한 조합으로 해제… 보완책 시급
스마트폰의 잠금 기능이 지나치게 쉽게 풀리는 것으로 나타나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다양한 별도 잠금 애플리케이션 활용은 물론 제조사 차원의 보완책 마련 역시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스마트폰의 첫화면 잠금기능이 지나치게 간단할 뿐 아니라 이를 해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이용자들 사이에서 암암리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스마트폰들은 문자메시지나 사진, 동영상 등에 대해 별도 잠금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피처폰 보다 보안에 취약하다.

아이폰은 iOS 4.1 미만의 버전은 4자리의 숫자를 비밀번호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며 4.1 이후 부터는 문자 입력이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 인터넷 매체 엔가젯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일부 숫자키와 버튼들의 간단한 조합만으로도 쉽게 해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법은 현재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별도의 첫화면 잠금 애플리케이션은 제공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잠금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시크릿'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문서, 영상, 음악, 사진 등에 대해 잠금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역시 보안에 취약했다. 이 OS는 `패턴잠금' 방식을 이용해 이용자가 9개의 점을 활용한 다양한 패턴을 입력해 놓고 이용할 수 있어, 보다 다양한 변수를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문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 조나단 스미스 교수 연구팀이 안드로이드폰으로 실험한 결과 디스플레이에 남겨진 지문만으로 간단히 해제가 가능했던 것.

안드로이드OS는 2.2버전(프로요) 이후부터는 패턴잠금 외에도 숫자 4자리를 활용하는 방식과 숫자와 문자를 조합하는 패스워드 방식 등 다양한 방식을 제공한다. 2.1 이하 버전에서는 `앱 프로텍터'를 이용하면 프로요와 동일하게 잠금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스마트폰 기본 기능이 아닌 별도 앱을 이용하는 방식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며 "잠금기능 취약점이 드러난 만큼 운영체제 차원의 대폭 업그레이드를 통하지 않고 마이너 업데이트를 진행하더라도 제조사들이 잠금기능을 시급히 보완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윈도폰7의 경우 iOS 4.1 이하 버전과 동일한 4자리 숫자 비밀번호 방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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