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방한 자사 솔루션 홍보… 추가사업 기회도 모색
해외 반도체 기업 CEO들이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국내 고객사들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잇달아 방한, 안팎으로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자사 솔루션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주요 세트기업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넷북 등 새로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고 4세대 통신 등 신시장도 점차 열리고 있어 한국에서 추가적인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분야의 해외 반도체 솔루션 기업의 수장들이 잇달아 방한, 자사의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한국 내 영업 강화를 위한 포석을 마련하고 있다.

해외 반도체 기업 CEO들은 매년 1∼2차례 전세계 지사를 선택적으로 방문해 현지사업과 고객사를 챙기는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업무미팅에 그치지 않고 관련 업계에 자사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모바일 단말용 전력증폭기와 와이맥스ㆍ롱텀에볼루션(LTE) 솔루션을 공급하는 아나디직스의 마리오 리바스 CEO는 최근 한국을 방문, 휴대폰 제조사들 및 통신 관련 기업들에 새로운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 LG, 팬택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이 있는데다 케이블 관련 기업들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어 한국시장 비중이 가장 크다는게 마리오 리바스 CEO의 설명이다.

마리오 리바스 CEO는 "배터리 용량이 적을 때 전력 출력량을 효과적으로 높이는 기술은 경쟁사 대비 강점"이라며 새로운 통신시장 환경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오스트리아마이크로시스템즈의 존 호이글 CEO도 최근 한국을 방문, 국내 지사 확대와 사업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RFID(무선인식) 리더기, 자동차ㆍ의료용 센서 및 센서 인터페이스 등 강점을 가진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으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강조했다.

뉴질랜드에 본사를 둔 터치패널 센서 전문기업 넥스트윈도우 역시 국내시장 공략에 불을 당기고 있다. 넥스트윈도우는 한국전자산업대전 기간 동안 본사 마케팅 임원과 김용선 한국지사장이 나서 자사 브랜드와 기술ㆍ제품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본사 CEO가 방한한 것은 아니지만 전자산업대전에 관련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 만큼 한국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3D 디스플레이에서도 터치 기능을 구현하는 등 선두 기술기업의 이미지를 갖추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기업 액텔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내달 본사 CEO가 방한, 새로운 기술을 직접 소개한다. 알테라와 자일링스로 양분된 FPGA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3D TV, 가전 등으로 FPGA 수요가 늘고 있는 한국시장에서의 사업 강화 전략도 밝힐 예정이다.

외국계 반도체 기업 한 담당자는 "본사 CEO들이 매년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하지만 최근 한국 내에서 비춰지는 기업 이미지나 솔루션, 인지도 확대에 부쩍 신경을 쓰는 모습"이라며 "한국에서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국내 사업을 직접 챙기며 시장 동향을 챙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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