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부문 1위 독주속 약진… 향후 LG와 2위 다툼 주목
TV시장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독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LG전자와 소니, 비지오 간에서 소니의 약진이 두드러져 주목된다.

7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올 1∼8월 누적 수량기준 미국시장에서 LCD TV와 평판TVㆍ디지털TV 전체ㆍ인터넷TV에서 모두 소니가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니는 올 들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 LCD TV 시장에서 수량기준 점유율 11.8%를 차지했고, 평판TV 10.1%, 인터넷TV 3.9%, 디지털TV 전체 시장에선 10%로 모두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다만 NPD는 주요 유통점 기준으로 집계를 하기 때문에 저가 유통 채널을 이용하는 비지오는 7위권에 머물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비지오는 삼성전자에 이어 수량기준 LCD TV 점유율에서 2위를 기록했었다.

업계는 이번 조사결과가 지난해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소니를 제치고 전 세계 LCD TV 매출기준 시장 2위에 올라선 LG전자의 시장 점유율 변화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LG전자는 14.7%(금액 기준)ㆍ16.4%(수량 기준)로 각각 2위를 기록했고, 소니는 3위로 금액기준 12.3%과 판매기준으로 9.0%를 기록했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LG전자에 2위 자리를 내줬던 소니는 올해 들어 공격적인 저가공세와 아웃소싱으로 빼앗긴 고지 탈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소니 관계자는 "소니는 TV 라인업을 저가 모델까지 확대한 것이기 때문에, 동급모델대비 가격을 비교하지 않고 이를 전체적으로 TV가격을 내렸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소니의 LED TV는 RGB LED BLU를 쓰다가 화이트 LED BLU를 쓰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원가절감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미국 TV시장 조사에서 올해 1∼8월까지 `디지털TV 전체ㆍLCD TVㆍ평판TVㆍLED TVㆍ인터넷TV' 모두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이어갔다. 디지털TV 전체 시장에선 25.1%, LCD TV 시장에서 23.3%, 평판TV 시장에서 25.2%, LED TV 시장에서 50.7%, 인터넷TV 시장에서 56.2%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올해 공격적으로 업체들이 앞다퉈 내놓은 3D TV의 경우 삼성전자는 미국 3D TV 시장에서 올들어 8월까지 86.3%(수량기준)의 판매점유율을 기록해 전체 3D TV 5대 중 4대 이상이 삼성 제품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에 이어 파나소닉(7.7%), 소니(5.7%), LG전자(0.4%) 순으로 나타났다. 또 LED TV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2위를 차지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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