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제재조치로 일감이 떨어진 북한 `기업소`들이 중국 내 남한 기업에 은밀히 접근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전했다.

중국 선양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한국인 조모씨는 RFA에 "최근 조선족 사업가로부터 `물량의 일부를 북한에서 제조할 생각이 있느냐. 북한 기업소 사람이 나와있으니 원하면 직접 상담할 수 있다`는 제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북한에 산 적이 있는 화교 윤모(현 중국 선양 거주)씨도 "북한의 친척이 만든 가발 반제품을 중국 칭다오에 있는 남한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고 이 방송에 밝혔다.

중국 내 대북 소식통은 이와 관련, "북측 기업소들이 중국에 연고자가 있는 사람을 보내 남한 기업들을 상대로 은밀히 일감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남한 정부의 제재조치로 북한 기업소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FA는 "천안함 사건 이후 남한으로부터 주문이 끊긴 북측 기업소들이 중국의 남한 기업들을 상대로 수주 활동을 벌이는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됐다"면서 "북측 기업소들은 중국 기업을 중간에 내세워, 반제품은 북한에서 만들고 완제품은 중국에서 만드는 편법을 쓰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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