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서 개인 신변안전 특별히 주의해야"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각) 유럽에서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에 의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현지를 여행하는 자국민에게 특별히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촉구하는 여행주의령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유럽에 거주하거나 현지를 여행하는 미국인들에게 관광지나 교통 요충지 등 공공장소에서 평소 수준 이상으로 개인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며 이같이 조치했다. 이 조치는 내년 1월11일까지 유효하다. 이번 조치는 여행경보 단계 중 해당 지역 방문을 하지 말라고 권고하는 `여행 경고`에 비해 한 단계 낮은 것이다.

국무부는 또 유럽 방문자들에 대해서는 방문 예정지의 미국 대사관 영사과에 여행계획을 등록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국무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전문제에 관한 정보를 숙지할 것을 촉구했다.

미 정부의 한 관계자는 여행자들에 대한 주의 촉구와 별도로 현지의 미군 주둔지역과 시설물에 대해서도 예방적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유럽의 여러 도시를 겨냥해 소위 `뭄바이식`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08년 11월 인도의 금융허브인 뭄바이에서 발생한 테러는 10명의 무장 괴한들이 사흘간 타지마할 호텔과 유대인 문화센터, 열차역 등을 공격, 160여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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