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시절 보다 더 바쁜 일과…"GIS도 관심… 활용가능성 무궁 무진"

■ 특별인터뷰 -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요즘 재임 시절보다 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양 전 장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강남 사무실로 출근하며, 전ㆍ현직 IT인들을 만날 때마다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전하고 있다.

최근 그는 `IT는 인프라의 인프라'라는 아이디어를 설파하고 있다. 양 전 장관은 "인프라의 개념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바뀌고 있다. 상하수도, 교량, 병원에서 최근에는 인터넷까지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프라의 개념은 인터넷까지 확대되고 있는데, 인터넷은 논리적인 개념이지 물리적인 것이 아니다. 전통적인 인프라의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IT도 인프라에 해당할 수 있다. 양 전 장관은 "IT는 인프라의 인프라로 기존 인프라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정부조직개편으로 IT 전담 부서인 정보통신부를 해체하고 IT 육성 기능이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으로 분산됐다. IT가 타 산업과 융합되면서 전담 부처의 필요성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부작용으로 한국의 IT 경쟁력은 과거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다. IT 전담부처를 되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양 전장관은 "IT를 인프라의 인프라라고 하면 융합의 개념도 설명된다"며 "타 산업과 융합되니까 IT 부처를 없애야 한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정통부 장관으로서 정통부와 IT에 대한 그의 애정과 열정을 읽을 수 있다. 그는 또 "IT는 인프라의 인프라라는 개념을 차근차근 발전시키면 앱스토어처럼 앞서갈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해야할 일과 민간이 해야할 일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전장관은 지리정보시스템(GIS)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전국의 지리정보를 3차원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사업을 전개한다면 청년 실업도 해소되는 동시에 엄청난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전국의 GIS 정보를 공개하면 이를 활용해 상상도 못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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