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미국 정부에서 추진중인 차세대 원자로 개발사업(NGNP)의 고온 가스로 개념설계를 위한 계통과도해석 과제를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과제는 고온 가스로 개념설계의 첫 단계로, 원자로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가 안전 제한치 내에서 해소되는지를 컴퓨터 코드를 통해 해석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자력연은 내년 8월까지 1년간 7억1000만원(62만달러)을 받고 상압 또는 가압 냉각 사고와 냉각재 누출사고, 증기발생기 파열사고 등 사고 해석을 수행하게 된다.

NGNP는 섭씨 800도의 높은 열을 내는 특수한 원자로인 고온 가스를 이용해 화학공장 등 대형 플랜트에 전기와 공정열을 동시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오는 2018년까지 개발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프로젝트로 추진되고 있다.

원자력연은 2006년부터 이 사업에 제너럴 아토믹스사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04년부터 섭씨 950도의 높은 열을 내는 고온 가스로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원자력 수소생산 시스템 연구개발에 착수해 고온 가스로의 노심설계 코드, 계통ㆍ안전해석 코드 등 설계해석 코드를 독자적으로 개발, 보유하고 있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이번 과제 수주는 원자력연이 고온 가스로 설계 및 건설에 필요한 원천 핵심기술인 설계해석 코드를 독자적으로 개발, 보유하고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향후 NGNP의 설계 및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념설계는 설계수명, 출력, 핵연료 등 원자로의 설계 특성과 성능 및 안전 관련 설계기준, 구조 설계기준 등을 확립하는 단계로, 원자로 개발은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뤄진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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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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