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난 5년동안 미사용 706만마일
금액 환산땐 2억원…일부 내년 자동소멸

[AM7] "항공사 마일리지를 소진하라."

공무원 출장 등으로 쌓은 항공사 마일리지가 자칫 자동소멸될 수 있어 일부 정부부처에서 비상이 걸렸다. 보건복지부의 경우 지난 5년 동안 사용하지 않은 항공마일리지가 706만마일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재선 의원(자유선진당)이 5일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부처가 2006년부터 2010년 6월까지 적립한 마일리지는 762만9057마일. 그동안 사용하고 현재 남아있는 마일리지는 706만마일인데 이는 134명이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할 수 있는 거리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여원에 이른다.

현재까지 사용한 마일리지는 56만7000마일에 불과해 사용률은 7.4%에 그쳤다. 문제는 내년이면 마일리지 유효기간인 5년이 지나 이중 126만7388마일이 자동소멸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공무원여비업무 처리 기준에 따르면 공무원이 출장을 갈 경우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다"며 "항공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낭비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간 마일리지 사용내역을 보면 보너스 항공권 구입이 5명, 좌석 승급이 12명이고, 전재희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차례 출장을 다니며 9만6660마일을 적립하고 2만마일을 사용했다. 연도별로 보면 2006년 126만7388마일, 2007년 160만1207마일, 2008년 173만5005마일, 2009년 203만8719마일을 적립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98만6738마일이 적립됐다.

김도연기자 kdy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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