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하이웨이' KT '모바일원더랜드' LG U+ 'AP센트릭네트워크' 대결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무선 데이터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 3사간 네트워크 확대 경쟁이 불붙었다. 이와 관련 KT는 '모바일 원더랜드', SK텔레콤은 '데이터 하이웨이', LG유플러스는 'AP센트릭네트워크(ACN)' 등 통신 3사가 서로 다른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했다. 3사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는 2~3년안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19일 SK텔레콤이 기자설명회를 통해 발표한 '데이터하이웨이' 전략은 다분히 KT의 '모바일 원더랜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장용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진정한 모바일 데이터라면 고객이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로이 이동하며 안정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100만 국소를 설치해도 전국 면적의 1% 미만 밖에 커버할 수 없는 와이파이망은 모바일 데이터를 위한 주력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3세대(G)와 롱텀에볼루션(LTE)만으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와이파이를 해결책으로 내세운 KT의 전략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에는 2009년보다 40배의 무선 데이트 트래픽이 발생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10만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모바일원더랜드'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반해 SK텔레콤은 전국 커버리지가 보장된 3G망의 데이터 용량을 현재보다 6배 확대하고 데이터가 집중되는 곳은 6섹터 솔루션, 데이터펨토셀, 와이파이 등으로 보완하는 한편, LTE를 조기 상용화한다는 '데이터 하이웨이' 전략을 밝혔다.
두 회사의 전략이 이처럼 다른 이유는 근본적으로 양사가 가진 망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무선망의 강점을 가진 SK텔레콤은 WCDMA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면서 4세대인 LTE로 빨리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상대적으로 유선망이 취약한 SK텔레콤은 유선망 기반의 와이파이뿐 아니라 3G망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 펨토셀도 도입해 적절히 트래픽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전통적으로 유선망의 강점을 지진 KT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WCDMA의 트래픽 분산을 7대 2대 1로 가져갈 정도로 와이파이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2011년까지 와이파이 10만 국소를 설치하는 예산이 250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와이파이 구축 비용은 저렴한 점도 KT가 와이파이에 주력하는 한가지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와 와이파이에 동시 주력하며, SK텔레콤과 KT의 중간전략을 취하는 형국이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7월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이어 2013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00Mbps 속도의 와이파이 AP를 가정과 사무실에 280만 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전국망으로는 5만국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안으로는 LTE를 선택했지만, 기존 3G가 없던 시절 데이터수요를 보완하기 위해 구축했던 와이파이 인프라를 그대로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T 인프라가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한국의 통신 3사의 전략이 모두 달라 전세계 통신업계가 이번 승부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희종ㆍ박지성기자 mindleㆍjspark@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무선 데이터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 3사간 네트워크 확대 경쟁이 불붙었다. 이와 관련 KT는 '모바일 원더랜드', SK텔레콤은 '데이터 하이웨이', LG유플러스는 'AP센트릭네트워크(ACN)' 등 통신 3사가 서로 다른 네트워크 전략을 발표했다. 3사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것인지는 2~3년안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19일 SK텔레콤이 기자설명회를 통해 발표한 '데이터하이웨이' 전략은 다분히 KT의 '모바일 원더랜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장용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진정한 모바일 데이터라면 고객이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로이 이동하며 안정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100만 국소를 설치해도 전국 면적의 1% 미만 밖에 커버할 수 없는 와이파이망은 모바일 데이터를 위한 주력망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3세대(G)와 롱텀에볼루션(LTE)만으로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며 와이파이를 해결책으로 내세운 KT의 전략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앞서 KT 개인고객부문 표현명 사장은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4년에는 2009년보다 40배의 무선 데이트 트래픽이 발생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10만개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해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모바일원더랜드' 전략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반해 SK텔레콤은 전국 커버리지가 보장된 3G망의 데이터 용량을 현재보다 6배 확대하고 데이터가 집중되는 곳은 6섹터 솔루션, 데이터펨토셀, 와이파이 등으로 보완하는 한편, LTE를 조기 상용화한다는 '데이터 하이웨이' 전략을 밝혔다.
두 회사의 전략이 이처럼 다른 이유는 근본적으로 양사가 가진 망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무선망의 강점을 가진 SK텔레콤은 WCDMA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데이터 트래픽에 대응하면서 4세대인 LTE로 빨리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상대적으로 유선망이 취약한 SK텔레콤은 유선망 기반의 와이파이뿐 아니라 3G망의 연장선이라고 할 수 있는 펨토셀도 도입해 적절히 트래픽을 분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전통적으로 유선망의 강점을 지진 KT는 와이파이와 와이브로, WCDMA의 트래픽 분산을 7대 2대 1로 가져갈 정도로 와이파이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 2011년까지 와이파이 10만 국소를 설치하는 예산이 2500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와이파이 구축 비용은 저렴한 점도 KT가 와이파이에 주력하는 한가지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와 와이파이에 동시 주력하며, SK텔레콤과 KT의 중간전략을 취하는 형국이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7월 수도권 및 광역시 중심으로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이어 2013년까지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00Mbps 속도의 와이파이 AP를 가정과 사무실에 280만 개 공급하는 것은 물론, 전국망으로는 5만국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안으로는 LTE를 선택했지만, 기존 3G가 없던 시절 데이터수요를 보완하기 위해 구축했던 와이파이 인프라를 그대로 가져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IT 인프라가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한국의 통신 3사의 전략이 모두 달라 전세계 통신업계가 이번 승부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희종ㆍ박지성기자 mindleㆍ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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