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충돌사고로 거제 앞바다에 기름이 유출된 지 일주일째인 19일 해금강 일대 등 거제 해변에서는 막바지 방제작업이 이어졌다.

통영해양경찰서와 거제시청 등 기관 관계자 500여명은 이날 거제 해금강 석계해변과 석곡해변, 함목해변, 구조라 방파제, 공곶이해변 등 5곳에서 방제작업을 벌였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등 인근 대기업에서 동원된 자원봉사자들과 마을 주민들도 함께 해변에 나가 흡착포를 이용해 자갈에 달라붙은 기름을 떼어내는 등 작업을 도왔다.

이날 오전에는 권민호 거제시장과 조근제 의원 등 경남도의원 9명이 함목해변에서 봉사활동을 펴기도 했으며, 오후에는 국회 국토해양위 전문위원과 입법조사관 등5명이 석계해변을 방문해 주민들과 함께 방제작업을 펼쳤다.

사고현장에서 해경의 설명을 듣고 해변으로 이동해 방제작업에 참여한 박수철 전문위원은 "해경의 초동 대처가 좋았고 이후 방제작업도 신속히 진행돼 피해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찾아왔다. 아름다운 거제 해변이 빨리 본래 모습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 측은 이날 오후와 20일 오전까지 해안에서의 공식 방제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거제시 측에서도 22일까지 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방제작업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수작업으로 방제할 수 있는 곳의 작업은 이제 모두 마무리됐다."며 "모래 속 깊은 곳이나 해안 절벽 등에 붙은 기름 등은 다음 주부터 전문 방제업체가 투입돼 제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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