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잠정실적 포함하면 단연 1위
SK에너지[096770]가 상반기 상장사 매출액 순위1위에 오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39개사 중 비교 가능한 565개사의 반기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SK에너지가 21조5천47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005380](17조9천782억원)가 2위에, 한국전력[015760](17조9천367억원)과POSCO[005490](14조8천822억원), 한국가스공사[036460](12조1천386억원) 등이 나란히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는 SK에너지의 매출액 증가 때문이 아니라, 매출액 집계에서 삼성전자[005930] 등 시가총액 최상위 기업들이 빠진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는 지난 2분기와 상반기 상장사 영업실적을 집계하면서 국제회계기준(IFRS)을 조기 도입한 32개 기업의 실적을 제외했는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물론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기업들의 영업 성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37조8천900억원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을 발표했지만, 이 는 외부 감사를 받지 않은 잠정 실적이다.

만약 삼성전자의 상반기 매출액을 지난 1분기 매출액 34조6천380억원과 지난 2분기 잠정치를 합산해 72조5천280억원이라고 가정하면 SK에너지의 매출액을 훨씬 뛰어넘는 것은 물론, 이번 집계 결과에서 1~4위 기업들의 매출액을 합산한 수치인 72조3천18억원보다도 많아진다.

지난해 상반기에 삼성전자는 39조5천85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17조339억원을 기록한 SK에너지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KB금융[105560]지주는 지난 2분기에 제조기업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이 마이너스(-) 3천160억원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회사의 이익이나 손실이 그대로 영업수익에 반영되는 지주회사의 특성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분기에 3천35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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