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 565mm, 개성 560.4mm 등 황해ㆍ경기 집중
북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떠내려 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목함지뢰로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북한지역의 최근 강수량을 궁금해 여기는 이들이 적지않다.

목함지뢰가 남한 지역으로 떠내려올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느냐는 것인데 실제로 지난달 북한에는 `큰비`를 기록했던 1995년 못지않은 호우가 쏟아졌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지역의 평균 강수량은 315.83mm로 평년치의 227mm에 비해 90mm 가량 더 많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1995년 8월 북한에 큰 비가 내렸는데 그때 평균 강우량이 364.8mm이었다. 올해 7월에도 그에 못지않게 많은 비가 왔다"고 말했다. 지뢰사고가 발생한 임진강과 인접한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특히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7월 한달 동안 황해도 신계와 개성에 각각 565mm, 560.4mm의 비가 내렸고, 강원도 평강에도 391.9mm가 쏟아졌다. 개성과 신계의 강우량은 평년치보다 각각 269.4mm, 262.2mm나 많은 양이다. 50년 만에 최고 강우량을 기록한 개성의 경우 지난달 12∼19일에만 지역에 따라최고 324㎜(평균 300mm)의 비가 내렸다.

비는 남한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북상한 16일 이후 일주일간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23일 강수량은 개성이 441.4mm로 가장 많았고, 신계(441.2mm), 희천(328.7mm), 장진(286.3mm), 평강(284.6mm), 안주(278.2mm), 평양(261.0mm), 구성(242.0mm), 양덕(216.4mm), 함흥(214.0mm) 등에도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평양에는 17일 오전 9시부터 24시간 동안 자그마치 207.0mm의 호우가 쏟아졌다.

북한 당국은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임진강 상류에서 댐 방류를 시작하기도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쪽에 있던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북한에 장기간 많은 비를 뿌렸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타고 북한 지역으로 흘러들어간 것도 집중호우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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