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활용 'M러닝' 시대
CD타이틀에서 모바일로 진화… 국내시장 2조 돌파
국내 이러닝 역사는 10년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 사이 시장 규모는 2조원을 돌파했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러닝을 경험했습니다. 1세대 이러닝 업체로 꼽히는 한 업체는 최근 온라인 누적 회원이 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1명 꼴로 특정 회사의 회원인 셈입니다. 이러닝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국내에 이러닝 개념이 본격 시작된 것은 1990년 말이지만 그 시작은 교육정보화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교육용 CD타이틀입니다. 1995년부터 보급된 CD롬은 당시만 해도 교육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였지만 콘텐츠 업데이트가 힘들고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이 부족하다는 점이 근본적인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98년부터 깔리기 시작한 인터넷 인프라는 이러닝에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온라인 자료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졌고 단순한 형태지만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성된 자료들이 곳곳에서 제작되면서 이러닝의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음성 강의' 1세대 이러닝(1999~2001년)=1990년 후반부터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강의 저작툴이 발전하면서 웹기반교육(WBT) 시대가 개막됩니다.
가상칠판 기반의 온라인 교육이 시작돼 이용자가 재생버튼을 누르면 인터넷 창에 텍스트가 쓰여진 가상칠판 화면이 뜨고 강사 목소리가 나오는 방식이었습니다. 한 평 남짓한 녹음실에서 강사들은 마우스펜으로 가상칠판에 판서를 하면서 목소리를 녹음했습니다.
이 시절 강의는 압축 방식으로 제작돼 음질이 조악했습니다. 그러나 대학, 공공기관, 초중고 등에 이러닝이 점차 확대됐고,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직원 대상 인터넷 교육이 도입되면서 2000년 하반기 온라인 교육 1세대 기업들이 본격 등장했습니다.
◇'동영상 강의' 2세대 이러닝(2002~2005년)=2002년부터는 콘텐츠와 서비스 품질 경쟁이 본격화됩니다. 스트리밍 방식의 저작툴이 개발돼 이러닝 제작환경이 개선됐고 강의 화면과 음질이 눈에 띄게 향상됐습니다. 그 결과 2004년 움직이는 동영상 강의가 처음 시작됐습니다. 초기에는 강사가 화면 왼쪽에 위치하고 오른쪽에 JPG 이미지가 강의 내용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여지는 방식이었습니다. 당시 인터넷 환경의 한계 때문에 강사 화면은 매우 작았고 압축을 많이 해서 음질이나 화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면 매우 조잡한 수준이지만 당시 동영상 강의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그때만 해도 스타 강사들의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월말에 학원 앞에서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닝을 통해 유명 강사의 강의 영상이 전국으로 전송되면서 교육 기회가 확대됐고 새로운 스타 동영상 강사들도 등장했습니다.
2005년부터는 교육 절차도 점차 체계화됩니다. 강사 모습과 강의 내용을 고정적으로 보여주던 단순한 포맷에서 벗어나 단계별 학습메뉴로 구성이 다양해졌고 스튜디오도 강의 주제에 맞게 꾸며졌습니다. 말하기 기능인 ESLS(e-Speaking Learning System) 등 새로운 솔루션이 적용돼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습니다.
◇'질적 성장' 3세대 이러닝(2006~2007년)=이러닝은 2006년부터 체계적인 강사 관리와 수강내역 관리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합니다. 기업고객들의 경우 많은 학습자들이 동시 수강할 수 있어야 했고 학습 결과가 인사고과나 학점에 반영되도록 수강 내역과 평가 내용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의 개선이 요구됐고 이 분야의 전문업체들이 등장한 것도 이 시기입니다.
이러닝 개발 표준과 학습 효과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멀티미디어 환경에 익숙해진 사용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플래시를 비롯한 각종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기술을 적용한 화려한 콘텐츠도 속속 개발됐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강의의 한계로 꾸준히 지적돼 온 일방향 교육에 대한 해법도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이러닝 학습자에게 출석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문자나 전화로 수업 참여 독려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정 시간 이상 키보드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로그아웃을 시키거나 문제를 풀어야만 다음 강좌로 넘어가는 등 학습의 강제성이 부여된 것도 이 시기입니다.
특히 2007년 후반에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컴퓨터의 개인의 수준을 파악하고 자주 틀리는 유형을 분석해 필요한 문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좋아지면서 HD급 고화질 강의가 등장해 PMP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학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프라인 접목' 4세대 이러닝(2008~2010년)=2008년부터 이러닝은 오프라인 학원의 장점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합니다. 출결 관리부터 수시 상담까지 일대일 밀착 관리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수강료 일부를 환불하거나 전문강사가 멘토가 되는 과정도 선보입니다.
컴퓨터 시험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고 말하기와 쓰기 등 그동안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학습들이 온라인 강의와 강사의 직접 지도를 접목한 형태로 서비스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과목이 대표적으로 쓰기 온라인 강의의 경우 학습자가 제출한 과제를 실제 강사가 검토하고 첨삭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M러닝 시대' 5세대 이러닝(2010년~)=올해 이러닝의 터닝 포인트는 단연 스마트폰입니다. 들고 다니는 PC라고 불릴 만큼 성능과 휴대성이 뛰어나 주요 이러닝 업체들이 앞다퉈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각과 청각을 자극해 집중도와 흥미도를 높이고 터치 기능 등으로 학습자의 적극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강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 10년간 이러닝은 온라인 교육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변신을 거듭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러닝이 모바일 러닝과 접목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장정희 YBM시사닷컴 부장은 "모바일 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교육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고 있다"며 "원소스 멀티유즈 교육을 보다 깊숙이 실현하고 휴먼 터치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러닝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훈기자 nanugi@
자료도움 : YBM시사닷컴
CD타이틀에서 모바일로 진화… 국내시장 2조 돌파
국내 이러닝 역사는 10년 정도로 추산됩니다. 그 사이 시장 규모는 2조원을 돌파했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이러닝을 경험했습니다. 1세대 이러닝 업체로 꼽히는 한 업체는 최근 온라인 누적 회원이 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민 10명 중 1명 꼴로 특정 회사의 회원인 셈입니다. 이러닝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국내에 이러닝 개념이 본격 시작된 것은 1990년 말이지만 그 시작은 교육정보화의 모태라고 할 수 있는 교육용 CD타이틀입니다. 1995년부터 보급된 CD롬은 당시만 해도 교육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였지만 콘텐츠 업데이트가 힘들고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이 부족하다는 점이 근본적인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98년부터 깔리기 시작한 인터넷 인프라는 이러닝에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온라인 자료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졌고 단순한 형태지만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성된 자료들이 곳곳에서 제작되면서 이러닝의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음성 강의' 1세대 이러닝(1999~2001년)=1990년 후반부터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고 강의 저작툴이 발전하면서 웹기반교육(WBT) 시대가 개막됩니다.
이 시절 강의는 압축 방식으로 제작돼 음질이 조악했습니다. 그러나 대학, 공공기관, 초중고 등에 이러닝이 점차 확대됐고,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직원 대상 인터넷 교육이 도입되면서 2000년 하반기 온라인 교육 1세대 기업들이 본격 등장했습니다.
◇'동영상 강의' 2세대 이러닝(2002~2005년)=2002년부터는 콘텐츠와 서비스 품질 경쟁이 본격화됩니다. 스트리밍 방식의 저작툴이 개발돼 이러닝 제작환경이 개선됐고 강의 화면과 음질이 눈에 띄게 향상됐습니다. 그 결과 2004년 움직이는 동영상 강의가 처음 시작됐습니다. 초기에는 강사가 화면 왼쪽에 위치하고 오른쪽에 JPG 이미지가 강의 내용에 따라 순차적으로 보여지는 방식이었습니다. 당시 인터넷 환경의 한계 때문에 강사 화면은 매우 작았고 압축을 많이 해서 음질이나 화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면 매우 조잡한 수준이지만 당시 동영상 강의에 대한 사용자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그때만 해도 스타 강사들의 수업을 듣기 위해서는 월말에 학원 앞에서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닝을 통해 유명 강사의 강의 영상이 전국으로 전송되면서 교육 기회가 확대됐고 새로운 스타 동영상 강사들도 등장했습니다.
2005년부터는 교육 절차도 점차 체계화됩니다. 강사 모습과 강의 내용을 고정적으로 보여주던 단순한 포맷에서 벗어나 단계별 학습메뉴로 구성이 다양해졌고 스튜디오도 강의 주제에 맞게 꾸며졌습니다. 말하기 기능인 ESLS(e-Speaking Learning System) 등 새로운 솔루션이 적용돼 학습 효과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습니다.
◇'질적 성장' 3세대 이러닝(2006~2007년)=이러닝은 2006년부터 체계적인 강사 관리와 수강내역 관리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합니다. 기업고객들의 경우 많은 학습자들이 동시 수강할 수 있어야 했고 학습 결과가 인사고과나 학점에 반영되도록 수강 내역과 평가 내용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학습관리시스템(LMS)과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의 개선이 요구됐고 이 분야의 전문업체들이 등장한 것도 이 시기입니다.
이러닝 개발 표준과 학습 효과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되고 멀티미디어 환경에 익숙해진 사용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플래시를 비롯한 각종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기술을 적용한 화려한 콘텐츠도 속속 개발됐습니다.
그동안 온라인 강의의 한계로 꾸준히 지적돼 온 일방향 교육에 대한 해법도 모색하기 시작합니다. 이러닝 학습자에게 출석률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문자나 전화로 수업 참여 독려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일정 시간 이상 키보드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로그아웃을 시키거나 문제를 풀어야만 다음 강좌로 넘어가는 등 학습의 강제성이 부여된 것도 이 시기입니다.
특히 2007년 후반에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온라인 테스트를 통해 컴퓨터의 개인의 수준을 파악하고 자주 틀리는 유형을 분석해 필요한 문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인터넷 환경이 좋아지면서 HD급 고화질 강의가 등장해 PMP 등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학습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프라인 접목' 4세대 이러닝(2008~2010년)=2008년부터 이러닝은 오프라인 학원의 장점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합니다. 출결 관리부터 수시 상담까지 일대일 밀착 관리하고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수강료 일부를 환불하거나 전문강사가 멘토가 되는 과정도 선보입니다.
컴퓨터 시험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면서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고 말하기와 쓰기 등 그동안 온라인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학습들이 온라인 강의와 강사의 직접 지도를 접목한 형태로 서비스되기 시작했습니다. 영어 과목이 대표적으로 쓰기 온라인 강의의 경우 학습자가 제출한 과제를 실제 강사가 검토하고 첨삭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M러닝 시대' 5세대 이러닝(2010년~)=올해 이러닝의 터닝 포인트는 단연 스마트폰입니다. 들고 다니는 PC라고 불릴 만큼 성능과 휴대성이 뛰어나 주요 이러닝 업체들이 앞다퉈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시각과 청각을 자극해 집중도와 흥미도를 높이고 터치 기능 등으로 학습자의 적극적인 반응을 유도하는 강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난 10년간 이러닝은 온라인 교육 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따라 변신을 거듭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러닝이 모바일 러닝과 접목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장정희 YBM시사닷컴 부장은 "모바일 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교육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고 있다"며 "원소스 멀티유즈 교육을 보다 깊숙이 실현하고 휴먼 터치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이러닝은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상훈기자 nanugi@
자료도움 : YBM시사닷컴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