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요 펀드상품 수익률 동향
연이은 기업 실적 발표로 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으나 대규모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국내펀드는 3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해외펀드는 미국 금융주의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혼조세로 돌아섰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3일 오전 공시된 가격기준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펀드는 한주간 1.30%의 손실률을 나타냈다. 세부유형별로는 일반주식펀드(499개)가 1.42% 하락한 가운데 중소형주식펀드(14개)가 3.24%의 손실률로 가장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118개)와 배당주식펀드(37개)는 각각 1.02%와 0.99%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전 유형의 펀드가 코스피지수에 비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주식형펀드보다 주식투자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22개)는 각각 0.55%와 0.33%의 손실률로 약세를 보였다.

해외펀드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은 유지했으나 지역과 국가별로 큰 편차를 보이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ㆍ브라질ㆍ러시아 등 신흥국펀드는 그나마 선전했으나 일본펀드는 급락했다.

23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779개 해외 일반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140개)와 브라질주식펀드(23개)가 각각 2.56%와 1.22%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러시아주식펀드(22개)도 0.71% 올랐다. 반면 일본주식펀드(43개)는 3.45%의 손실률로 가장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며 유럽주식펀드(30개)도 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서 2.51%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상승세로 전환했던 섹터펀드들은 다시 하락 반전했다. 전 섹터펀드가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헬스케어섹터펀드(4개)와 금융섹터펀드(14개)는 3.14%와 3.05%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비재섹터펀드(10개)와 에너지섹터펀드(26개)도 각각 1.87%와 0.84%의 손실률을 나타냈다.

국내 채권펀드는 강보합세로 전환하며 주마다 강약이 바뀌는 현상이 지속됐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와 외국인 국채 선물 순매수로 인해 채권금리가 하락하며 시장이 전반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설정액 50억원 이상 국내채권펀드는 0.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38개 일반채권펀드가 0.25% 상승한 가운데 중기채권펀드(30개)와 국고채 투자비중이 높은 우량채권펀드(14개)도 각각 0.35%와 0.26%의 오름세를 보이는 등 전 유형의 펀드가 수익을 냈다. 지난주에 이어 중장기물 중심의 하락 폭이 컸던 영향으로 하이일드채권펀드(10개)는 0.59%의 가장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5개)는 0.07%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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