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책 기대감…"대형주 중심 추가상승 가능"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효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급등한 건설주들의 추가 상승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 발표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대형주들의 경우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일 건설업종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57% 상승한 189.34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전거래일대비 0.37% 하락한 1731.95로 장을 마쳤고 음식료(-1.36%), 금융(-1.24%), 전기전자(-0.43%) 등 대부분의 업종 지수도 동반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종목별로는 삼성물산이 전거래일대비 5.05%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건설도 4.38% 상승한 6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외 대림산업(2.94%), GS건설(2.15%), 현대산업(1.87%), 신세계건설(2.51%), 고려개발(1.50%) 등 대형주는 물론 중소형주까지 대부분의 주가가 올랐다. 정부가 22일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건설주 강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은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치에 어느 정도 부합하는 정책이 나온다면 발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책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는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할 것을 제안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이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것을 조금 움직이는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주택 비중이 낮은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중소형주들은 정부의 정책이 발표돼도 상반기(1∼6월)보다 안 좋은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에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일보=심은정기자 ejsh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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