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관호 대한전선 회장… 자산매각 작업도 추진
"올해 말까지 차입금 규모를 1조5000억원 대로 낮추겠다."

손관호 대한전선 대표이사 회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말까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지 않아도 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차입금을 줄이려면 이익을 많이 내는 것, 갖고 있는 자산을 매각하는 것, 증자하는 것 등의 세 가지 큰 방법이 있다"며 "우선 이익을 많이 내는 것과 자산매각 하는 것에 집중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자산매각의 경우 연내에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벗어나기 위해 금액보다는 스피드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며 "실행력을 높여 차입금을 줄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그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진도가 잘 안나가고 있다"며 "원하는 가격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하면 자산을 매각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이 두 가지 조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 증자를 고려하는 등 세 가지 방법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며 "하지만 차입금을 빌려 차입금을 갚는 것은 유동성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큰 의미가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회사의 구조조정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손 회장은 "의사결정을 빨리 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며 "오는 2012년에서 2013년께 현재의 당면 위기를 벗어나게 되면 구조조정본부는 큰 의미를 잃고 상시적인 경영활동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인력 구조조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회장은 "지금 대한전선은 매출 규모에 비해 종업원수가 무척 적다"며 "종업원 인력구조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워크아웃에 들어간 남광토건 회생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손 회장은 "우선 채권단과 적극 협력해 남광토건을 정상화시키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TEC건설의 경우 규모도 아주 작고 현재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2조2000억원 정도의 차입금 규모를 올해 상반기까지 1조9000억원 수준으로 낮췄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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