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사용량 측정 비용 절감
데이터 백업ㆍ복구 기능도 필수

■ 클라우드 컴퓨팅 날개 달다 (8)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들의 IT 인프라 구축 및 운용 비용을 절감을 넘어 유전공학, 멀티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효율과 저비용을 동시에 실현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물결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PC 외에 스마트폰, 넷북 등 인터넷과 접속이 가능 모바일 기기들의 사용이 늘면서 IT 인프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점도 클라우드 컴퓨팅 사용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런 추세는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IT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연구 개발하고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도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와 서비스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기술을 제공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모바일 클라우드, 바이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NHN, KT 등은 데이터를 저장ㆍ백업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클루넷은 클라우드 전송기술을 활용한 고화질 인터넷 방송 서비스 `클놈(CLOM)`을 개발, 서비스에 들어갔다. 이밖에 IBM, HP, 델, EMC, 넷앱 등 글로벌 IT기업의 한국 지사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스토리지 업체 히다치데이터시스템즈(HDS)가 장비 구매 없이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다음달 전 세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인데 이 서비스의 국내 출시여부도 관심사이다.

이같은 움직임이 실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효율적인 과금 체계 마련과 정확한 사용량 체크, 안정적 서비스와 보안 등의 기술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문제로 제기되는 것이 안정적 서비스와 보안이다. IT시장 조사업체 IDC가 2008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에 대해 응답자의 74.6%가 보안이라고 답했다. 지난 2008년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중단된 사례가 있다. 만약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사용자들에게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불안감을 줄 수도 있다.

특히 금융과 공공부문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와 보안이 문제로 도입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안정성과 보안이 의무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자신의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이 되는지 모르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특성상, 데이터에 대한 백업과 복구 기능은 필수가 되야 하며 이를 보증해주는 방안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정확한 사용량 측정과 과금 체계 마련도 중요하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할 때 비용 절감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으면 기업들은 애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의 성공 모델 발굴도 필요하다. 국내외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실제 사업성이 있고 고객들을 만족시키는 시장성 있는 모델을 발굴해 내야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하드웨어(HW) 업계와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 앞으로 발생할 문제를 미연해 방지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과 유관 기관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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