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14일 미국의 소매 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는 발표의 영향으로 최근의 상승세를 6일 만에 마감하고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스톡스 600 지수는 이날 장 초반의 손실을 막판에 상당부분 만회하면서 0.1% 하락한 255.92로 마감했다.

국가별 증시를 보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3% 하락한 5,253.52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3% 떨어진 3,622.9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0% 오른 6,209.76으로 거래를 마쳐 7월 들어 계속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증시 하락은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5%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미 상무부의 발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0.2%보다 감소 폭이 더 컸고, 소매판매 추이가 미국 경제의 취약한 회복 양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현재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고 있는 유럽 은행 중 11곳은 테스트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이 같은 악재로 인해 전날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업체인 인텔이 10년 만에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 기대됐던 증시 상승 효과는 빛이 바랬다.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의 은행간 자금중개회사인 ICAP의 주식이 6월 거래 규모가 급감했다는 발표 직후 하락했다.

또 영국 석유회사 BP는 멕시코만 해저 유정의 원유 유출을 막기 위해 설치한 새차단돔의 시험가동이 연기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2.4% 하락했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